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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이 Joy Jan 19. 2019

CEO 이미지를 관리해야 하는 이유

최고 경영자 =  회사

최고경영자는 그 기업을 이끄는 사람입니다. 스마트하고 명민한 이미지의 CEO가 이끄는 회사라면 믿음이 더 가기 마련입니다. 반면 문제있고 사고치는 사람이 경영하는 회사는 미래가 어두워 보입니다. 특히 스타트업은 최고경영자 이미지가 더 중요합니다. 그들의 손에 의해 회사이 미래가 더 크게 좌우되기 때문이죠.


예전 제가 다니던 뷰티회사에서는 PI 담당자가 따로 있었습니다. 연설문을 쓰고, 대외적인 인터뷰를 작성하기도 하고, 어떤 이야기를 할 지 키메시지를 뽑는 역할을 했습니다. 언론에 내보내는 사진도 관리합니다.  글로벌 마켓에 대한 혜안을 가지고 있고, 직원들을 아끼며, 뷰티기업 최고경영자 답게 멋쟁이었던 그분의 장점을 알리기 위해 사례를 찾고 좋은 이미지의 사진들을 확보하거나 촬영했습니다.


최고경영자의 이미지는 곧 기업이미지와 연결됩니다. 최고 경영자의 이미지가 올라가면, 동시에 기업가치도 올라가는 윈윈전략이 되기 때문이죠. 어쩌면 최고경영자는 하나의 브랜드라는 생각도 듭니다. 살아서 움직이는 무한 가능성을 가진 브랜드 말이죠.


대표적 브랜드나 제품이 없는 스타트업 일수록 최고경영자를 내세워 적극적인 홍보를 할 필요가 있습니다. PI(President Identity)를  짤 때는 아래의 몇가지를 생각해 보면 좋을 듯 합니다.


우선 차별적인 정체성을 구축해야 합니다. 제품과 서비스에 매력을 느끼는 이유는 많은 동일한 것들 가운데 그것이 가진 차별점입니다. 애플이라는 브랜드가 매력이 있었던 것은 사용자 중심의 인터페이스 깔끔하고 심플한 로고 등 확실한 차별점이었습니다.


그리고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제품브랜드는 기업이 부여한 대로 정체성을 유지할 수 있지요. 하지만 최고경영자는 유기체적인 브랜드입니다. 성과가 쌓이고, 에피소드가 늘어납니다. 이를 잘 정리해서 점점 더 큰 덩어리의 이미지를 만들 수 있습니다.


반면 관리도 가능합니다. 회사가 글로벌 기업이면 최고경영자가 글로벌 전문가라는 점을 계속 내세울 수 있습니다. 대중뿐만 아니라 경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투자자, 동료최고경영자, 직원들까지 영향을 미치는 존재이기 때문에 가능하면 투명하게 공개적으로 관리해야 합니다.


다양한 에피소들을 정리해 두는것도 필요합니다. 우리회사의 최고경영자가 가진 이미지들을 바탕으로 감동적인 스토리를 짜보는 것이죠. 저는 얼마전에 은퇴한 코오롱 이웅렬 회장님의 행보가 매우 인상깊었습니다. 직접 써온 연설문을 읽으면서 직원들 앞에 깜짝 은퇴 발표를 한, 은퇴하기엔 비교적 젊은 62세 회장님이시죠.


그분의 연설문에 '금수저를 물고 있다가 이빨에 금이 가는 줄 알았다'는 표현이 나옵니다. 소탈함과 재치가 느껴졌습니다. 한번도 금수저인적이 없던 저조차 무슨 의미인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이런 행보가 화제가 되자 이분과 관련된 여러가지 에피소드가 언론에 실렸습니다. "골프장에서 캐디가 시계를 잃어버렸는데 가짜라고 안심시켰다는"등의  이야기입니다. 별거 아니지만 직전 행보와 어우러져서 소탈한데다 배려심 많은 최고경영자 이미지가 제대로 각인되었습니다.

얼마전 은퇴한 코오롱 이웅렬 회장님. 연설문을 통해 '금수저를 오래 물고 있다 이빨에 금이 간 것 같았다'는 어록을 남기며 SNS에서  연설문이 회자되기도 했다.

그만큼 에피소드를 만들어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로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중들은 경영자의 배경이나 환경에도 주의를 기울이지만 일상생활 속의 에피소드에서 더욱 감동을 받기 때문이죠.


스타트업의 젊은 최고경영자는 같은 또래들 가운데 어떤 기지와 재치로 기업을 일구었는지에 대해 잘 알린다면 회사의 이미지를 올릴 수 있습니다. 한때 보수적인 언론들과 정치권에서는 IT기업 최고경영자들에게 시대가 좋아서 돈을 벌었다는 시선을 보냈습니다. 이때 최고경영자의 노력과 열정이 뒷받침된 일화들로 탄탄한 이미지를 쌓아 왔다면 그런 시선을 조금은 피해갈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최근 가장 눈에 띄는 스타트업 최고경영자는 남대광 대표입니다. 이건희 회장 앞집을 현금으로 구매하셨다는 뉴스로 화제가 되었지만, 직원들을 아끼고 복지가 좋은 회사로 이끌고 있다는 에피소드들을 언론을 통해 접하고 이 회사는 일하기 좋은 회사라는 이미지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화제성과 좋은 에피소드를 동시에 가진 괜찮은 케이스였던 것이죠.



최근 스타트업CEO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분은 남대광 대표


최고경영자 이미지를 PI(President Identity)라고 부릅니다. PI는 경영자의 마음가짐(Mind Identity;MI)은 물론 행동(Behavior Ident-ity;BI)과 외모(Visual Identity;VI) 등이 한데 어우러져 형성되니, 이를 잘 관리해 회사의 이미지를 함께 높여 보는 전략을 고려해 봅시다


모든 회사의 최고경영자가 좋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최고경영자가 안좋은 사건에 연루되면 바로 위기관리가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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