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정하는 방법과 장단점 분석
일을 하다 보면 외부 전문 인력들의 도움이 필요한 순간이 있습니다. 홍보의 경우 특히 그런 케이스가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분야의 대행사 보다도 홍보 대행사가 유독 많이 눈에 띕니다. (제 분야라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쿨럭)
최근 헤이조이스와 PR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도 멤버들에게 "홍보 대행사를 꼭 써야 하나?"는 질문을 많이 받았습니다. 대행사를 검토하는 단계부터, 조직 규모가 커지면서 홍보 인력을 따로 두어야 하는 경우까지 고민의 케이스도 다양합니다.
회사를 알려야 하는데, 내부에 홍보 전문가가 없고,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는 경우 전문가를 찾게 됩니다. 대행사의 경우는 기본적으로 다양한 케이스를 가지고 있고, 기자 리스트를 산업군별로 관리하고 있기 때문에 언론이나 SNS에 회사를 효율적으로 알려줄 수 있습니다. 다만 건이나 연단위로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데, 규모에 따라 내부에 인력을 충원하는 것보다(내부 인력의 복지비를 감안했을 경우에도) 비용이 더 많이 필요한 경우도 많습니다.
과거의 기억을 더듬어 보면, 다양한 홍보 대행사의 비딩을 받아보고 함께 일해본 경험이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명성이 있는 외국계 홍보대행사부터 국내 굴지의 기획사까지 다양한 회사들과 접촉을 하고 PT도 받아 보았습니다. 기본적인 보도자료 배포부터 시작해서, 기업이미지 수립, 기자간담회 진행 등 케이스도 다양했습니다. 필요에 따라 각 대행사들의 강점 분야가 있기 때문에 강점이 확실한 회사, 나와 커뮤니케이션이 잘 되는 회사를 선정한다면 비용 대비 큰 효과를 누릴 수 있었습니다.
특히나 다양한 산업군의 케이스를 가지고 있는 대행사의 경우는 기사의 크기를 키워주는 경우가 있습니다. 나의 케이스만으로는 기사가 되지 않지만, 다양한 케이스를 묶어 트렌드를 만든다면 언론에 노출 될 수 있으니 미디어 커버리지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단점도 존재합니다. 일단 대행사는 내부 사정을 깊이 모르기 때문에 기자가 원하는 답변을 한 번에 줄 수 없는 경우가 존재했습니다. 더욱이 커뮤니케이션 단계를 한 번 더 거쳐야 하기 때문에 대외 메시지 수립부터 커뮤니케이션 방식까지 촘촘하게 관리되어야 일관된 메시지를 전달할 수가 있습니다. 내부 인력의 품이 들어가는 만큼 대행사 운영도 효율적으로 할 수 있었습니다. 기자들은 시간이 소중하기 때문에 한번 전화를 해서 답변이 잘 돌아오지 않는 경우는 대행사보다 디렉트로 회사 내부 직원들과 연락하길 원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그런 경우 대행사와 일하는 것에 대해 고민을 하게 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내부의 인력의 노동력을 줄이기 위해 대행사와 일하는데, 일이 줄어들지 않은 느낌을 받게 되기도 하니까요.
저의 경우는 기자 간담회 행사를 준비했을 때 내부 인력으로 준비가 어려웠지만, 대행사와 함께 효율적으로 간담회를 끝마친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기업 이미지 전략 수립이나 평판 관리의 경우는 내부 사정과 깊숙이 관계된 일이다 보니 상대적으로 만족도가 덜했습니다.
대행사를 선정해야 한다면, 내가 원하는 홍보 목적을 확실히 한 후 그 분야에 강점이 있는 회사들을 찾아서 3~4개 회사와 미팅을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전략과 견적을 받아 본 후 결정을 한다면 나와 잘 맞는 대행사를 고를 수 있기 때문이죠. 또한 함께 일하는 내부 관계 팀과 비딩에 함께 참여하는 것이 좋습니다.
지금 하는 일이 마케팅, 법무팀과 관계가 있다면 함께 선정하는 것이 깔끌한 일처리를 할 수 있습니다. 외국계 기업의 경우는 구매팀이 함께 비딩에 참여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대행사 사용이 경우도 구매의 한 범주에 속하기 때문이죠. 다양한 업무 관계자와 함께 대행사를 선정한다면, 일처리를 투명하게 할 수도 있고 우리 회사와 더 잘 맞는 대행사를 선정할 수도 있습니다.
처음 홍보를 시작해야 하는 스타트업부터, 큰 규모의 기업까지 홍보대행사를 고민하는 경우는 다양합니다. 이럴 때는 나의 케이스를 잘 분석해서 대행사를 선정을 고려한다면, 비용 대비 큰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