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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NNA Jun 15. 2022

여과된 후

2017 作


수많은 여과기를

몸과 내장 속에 겹겹이 끼우고는

수없이 걸러진

웃음과 웃음, 또 웃음만을 내보냈다


웃음 속을 보여준 이는 나를 떠나갔다

 

고통을 건네준 그것들을

표출하고선


웃음을 다 내다버리고 투명해졌을 때


나는 모른다

무엇이 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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