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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NNA Mar 22. 2022

슬픈 소설

2017 作


슬픔을 읽고 싶지 않다

소설이 현실에 닿으면

찢어질 듯 어둠으로 물든다


손에 든 책장을 넘겨

풍덩, 뛰어들어도

유토피아가 아니다


내 삶을 버려도 

삶에는 끝이 없다 

슬픔을 읽는다는 건 


그런거다 

아픈 나를 마주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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