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글을 적는가?
이게 분명해야 한다.
유명해지고 싶어서
글을 적는가.
돈을 벌기 위해
적는가.
자신이 공부한 정보를 나누기 위해
적는가.
자신이 깨우친 생각을 설득하기 위해
적는가.
글을 왜 적는가?
굳이 적지 않아도 될
글을 왜 적는가?
설명하기 위해 적고 싶다면
설명을 해라!
설명은 본 그대로 적는 거다.
최대한 읽는 사람의 편에서
묻고 물으며
최대한 있는 그대로 적으려 노력해라.
설명하려는 대상을
본 사람도
글을 적는 사람도
자기 자신이라 자칫
자기 주관에 머물러 버리기도 한다.
어떤 의문도 허락하지 않고
그냥 이렇게 암기하란 식으로 말이다.
설명이 아니라
자기 본 걸 강요한다.
설명하기 위해
자기 본 걸
의심하고 질문하며
읽는 이의 편에서 최대한 잘 이해하게 애써라.
그게 글의 이유에 적절하다.
어떤 문제에 대해
자기 생각과 주장을 설득하려
적는가.
그러면 최대한 자신이 왜 그런 생각을 했는지
그 생각의 이유를 분명히
하고 그 이유에서 그런 결과가 나온 과정을
논리적으로 전개해라.
설득당해야 할 사람이 그 논리의 순서대로
설득당할 수 있게 말이다.
설득은 나의 답이 맞다고 고집부리는 게 아니다.
설득은
나도
나의 글을 읽을 독자도
모두 합리적이란 조건에서 이루어진다.
독자의 이성을 무시하고
자기주장만이 정답이라고 고집부리며
강요하는 건 설득이 아니다.
이게 답이니 그냥 이걸 따르라는 명령도 설득이 아니다.
설득은 저자의 이성이 독자의 이성에게 합리적으로 자기 생각을 전달함이다.
자기 안에서 논리적 구조를 가지지 않은 생각은 설득의 힘이 없다.
너무나 당연히!
설득하려면
논리적으로 사고하고 적어라.
돈을 위해 글을 적는다면
대중을 봐라.
그들이 원하는 걸 적어라.
부자가 되기 위해
애쓰는 이들은
지금의 실패를 강조하고
그 실패는 이런저런 것 때문이라고
훈개하며
이것만 해결하면 부자가 될 것이라는 식으로
그가 듣고 싶은 글을 적어라.
듣고 싶은 이야기,
더 많은 욕망이 원하는 글을 적어라.
어떤 이유든
글을 적을 때는
이유가 분명해야 한다.
그래야 글도 분명해진다.
2023년 5월 31일
유대칠
민달팽이가 서재에 들어온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