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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대칠 자까 Jan 18. 2024

하느님의 나라엔 누가 살까요?

유대칠의 성서 읽기 

하느님의 나라는 먹고 마시는 일이 아니라의로움과 평화 그리고 성령 안에서 누리는 기쁨입니다.”

로마 14장 17절     


하느님의 나라는 우리가 죽어서 갈 곳이기 전에 우리 삶의 모습입니다. 그 모습은 흥에 겨워 먹고 마시는 게 아닙니다. 남을 이겼다고 남보다 더 많은 것을 누렸다고 기뻐 누리는 잔치가 아닙니다. 하느님의 나라는 의로움과 평화가 머무는 우리 삶의 모습입니다. 남을 이기며 누리는 기쁨으로 살아가는 이들의 자리가 아니라, 의로움의 자리, 그리고 그 의로움에 따라 서로를 섬기며 누리는 평화의 자리입니다. 이기심 가득한 곳은 의로움보다 이익입니다. 서로의 이익으로 살아가니 다투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런 다툼의 자리에 평화를 기대하긴 힘듭니다. 하지만 이기심을 물리치고 부끄러움 없는 의로운 이타심으로 살아가는 곳, 그렇게 평화를 누리는 곳, 그곳이 하느님의 나라입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게 성령의 품 안에서 기쁨인 나라가 하느님의 나라입니다. 이기심을 물리치게 손해라며 아쉬워하기보다 기뻐하는 곳이 하느님의 나라입니다.      

하느님의 나라는 그렇게 의롭게 평화를 누리며 기뻐하는 삶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이미 찾아와 더불어 있는 나라입니다.      


유대칠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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