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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대칠 자까 Jan 18. 2024

하느님 품 안에서 서로를 품읍시다.

유대칠의 성서 읽기

젊은이들에게 말합니다여러분은 원로의 말을 따르세요여러분 모두 겸손의 옷을 입고 서로 섬기세요하느님께서는 교만한 이를 물리치시고 겸손한 이에게 은총을 베푸십니다.”

1 베드로 5장 5절     


젊은이에게 부탁하기를 원로의 말을 따르라 하십니다. 하지만 원로에게 젊은이를 무시하라는 말이 담긴 건 아닙니다. 이 말의 조건은 “겸손의 옷을 입고 서로 섬기세요”라는 구절에서 알 수 있습니다. 서로 섬길 때 원로의 말에 힘이 더해지고 그들의 진지한 권위에 젊은이도 공감하는 겁니다. 원로도 젊은이도 교만하면 하느님께선 그들을 물리치실 겁니다.      


살아온 지난 경험이 미래를 살아간 이들의 진지한 패기를 막아서면 안 됩니다. 교만 가득하여 오랜 시간 살며 얻은 지난 경험만을 유일한 정답이라 고집하며, 강요해선 안 됩니다. 그저 그 오랜 경험이 젊은이에게 고마운 참고서면 충분합니다. 스스로 답을 만들어갈 젊은이에게 고마운 참고서이고 응원이고 지지이면 충분합니다. 그러면 젊은이도 그들의 그 고마운 권위를 무시하지 못할 겁니다. 서로 무시하지 않고 겸손하게 서로를 품을 때 하느님은 그 모두를 높이실 겁니다.


유대칠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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