헛된 영광을 탐내지 맙시다.

유대칠의 성서 읽기 

“서로 시비를 걸고 질투함으로 헛된 영광을 탐내는 자들이 되지 맙시다.”

갈라 5장 26절     

헛된 영광을 탐내지 맙시다.     

헛된 영광은 남보다 더 많은 걸 소유함으로 얻은 영광입니다. 남보다 더 많은 돈을 가졌다고 하여 그것으로 영광으로 삼는 이를 가까이 두고 그와 말하기를 삼갑시다. 그를 미워하지 않아도 그와의 대화로 그들의 그 생각이 스며들까 조심합시다. 항상 조심하며 자신이 참으로 바라봐야 하는 영광이 무엇인지, 분명히 하며 삽시다. 그때 그 삶이 빛이 되어 헛된 영광을 향해 살아가는 이들에게도 길을 보이게 할 겁니다. 남보다 더 많은 걸 소유함으로 얻는 영광은 항상 자신을 슬프게 합니다. 자기보다 더 많은 걸 가진 이를 보면 자기 삶이 서글퍼 슬퍼집니다. 이기기 위해 더 빨리 달리다 보면 자기 자신이 사랑하는 자기 자녀와 자기 자신과 더불어 살아가는 사랑하는 이들에게 자신의 존재 자체가 자신의 무관심이 얼마나 독한 독이 되어 있는지 모르게 됩니다. 모두를 위한 희생이라며 스스로 위로하고 자기 악을 선으로 착각하며 살게 합니다. 헛된 영광을 이루어도 자신과 더불어 살아간 이들의 아픔은 쉬이 치유되지 않습니다. 그러니 헛된 영광보다. 남을 이겨 얻는 나쁜 영광보다, 욕심 비우고 더불어 살아가는 이의 아픔을 품을 수 있는 삶을 삽시다. 그때 크고 화려한 삶은 아니지만, 참으로 하느님과 하나 된 영광의 삶이 우리의 모습이 될 것이니 말입니다.

유대칠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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