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빵 빵집 찾기_식부관 at 압구정

다른 빵은 관심 없어. 나의 아침을 채워 줄 식빵 찾기

by Summer


식사를 위한 빵을 만드는 집

나는 내 생활 반경 1km 이내에 걸어서 스타벅스가 있는 것보다, 맛난 식빵 가게가 있는 게 더 행복한 사람.

회사 근처에 소문난 식빵 집을 알아냈다. 동네 상권에서 꽤 오랫동안 인정받는 게 나의 지도 리스트의 기준인데, 여긴 예외일 수 있었다.

우선 내 생활 반경과 매우 가까워서 가는데 부담이 없었고, '식사빵' 3종류 만을 판다는 뚜렷한 주제가 마음에 들었다. 나의 아침을 채워 줄 식빵을 찾고 있었으니, 당연히 끌릴 수밖에.

'식부관'이란 이름이 그 의미다.

한자로 먹을 식(食), 빵 부(餢), 집 관(館).


식부관 페이스북에서 소개하는 식사빵의 종류는 세 가지.

Plain (7000원): 밀가루, 버터, 우유 등의 재료를 최적의 비율로 배합하여 무난하게 드실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식사빵

Natural (12000원): 설탕 대신 꿀과 요거트를 넣어 은은한 단 맛을 즐길 수 있는 식사빵. 자연 효모로 17시간 동안 천천히 발효하여 자연스러운 맛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Rich (9000원): 버터, 달걀, 우유로 밀가루의 고소한 풍미와 달콤함이 가득한 식사빵

(최근엔 슈렉 식빵도 추가되었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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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시간에 반쯤 사라진 식빵들.


점심시간에 찾아간 식부관에선 이미 식빵이 반 틈이 사라졌다. 사람이 계속해서 다녀간다.

매장은 자그마하다. 한 쪽벽 전체에 책장 진열하듯 식빵이 진열되어 있다.

아, 여긴 먹고 가는 건 안되고 테이크아웃만 가능합니다.


난 플레인과 리치를 샀다. 저렴하지 않은 가격에 망설이신다면 리치 식빵을 사는 걸 추천합니다. 장담컨대 당신은 다시 찾아와 플레인과 리치를 모두 사게 될 거예요.

그래도 식빵이 무슨! 라며 망설여진다면 프렌치토스트라도 꼭 드셔보... (강매).



이대로 드세요.

최상의 재료로 만든 이 식빵은 요리였다. 다른 반찬을 곁들여 먹을 필요가 없는 메인 요리.

토스트 하지 않고 그냥 앙- 한 입 먹었을 때 모두가 감탄했던 그 맛이 발뮤다에 3분 굽고 나면 그 맛의 3배가 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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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치 식빵. 한 입 냠냠.


카스테라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식빵과 부드러운 카스테라의 중간. 프랑스식 식빵을 브리오슈라고 하는데, 브리오슈 식빵에서 계란이 더 들어가면 이런 맛이 날려나. 잘은 모르겠지만, 그만큼 더 촉촉했다.


식빵의 겉 부분을 똑 떼서 버리는 사람이 꽤 있다. 왜냐, 맛이 없으니까. 하지만 식부관 리치 식빵은 마감마저 부드럽다. 어쩌면 그 부분 때문에 빵이 더 맛있게 느껴지는 것 같다.


난 발뮤다가 없다고!라는 분들은 걱정 마세요. 식부관에 때깔 좋은 발뮤다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꼭 3분 돌려서 드셔 보세요. 그 자리에서 한 봉지 더 집어 들게 돼버릴걸.


식부관 식빵은 정말 자주 먹을 것 같다. 가까워서 점심시간에 슬쩍 가서 사 오면 되니까.

아- 지금도 그 맛이 생각나는 요리, 식부관 식빵.


여기도 잘 먹고 갑니다-



나의 식빵 찾기 여정 지도

https://drive.google.com/open?id=1Cap7U_dquPwEQyIec78nvB9_naY&usp=shar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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