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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yorin Jan 31. 2024

에디터 외길인생 9년 차,
연애 프로그램 PM이 되다

오프라인 네트워킹 행사 '연애를 원티드' 회고 

작년 12월, 커리어 플랫폼 '원티드'에서 '연애를 원티드'라는 행사를 진행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행사를 기획하고 준비하는 동안 에디터의 업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고, 안타깝지만 그 생각의 끝에 의미 있는 결론을 내리진 못했습니다. 그럼에도 뻔뻔하게 기사 형식으로 기록을 남긴 이유는 단 한 가지입니다. 아주 오래 전, 내가 에디터 혹은 기획자라는 이름을 달고 할 수 있는 건 '이것'밖에 없을 거라 좌절한 채 한참을 두려워하며 헤맸던 그 긴긴 터널 안에 누군가 아직 남아 있을까 자꾸만 뒤돌아 보게 되기 때문입니다. 기사 마지막 문단에 쓴 몇 개의 문장이 그 이유에 대한 적절한 회답이 되었길 바라며 이 글을 마칩니다.


결론적으로, ‘우린 에디터인가, 행사 기획자인가’란 질문에 “에디터입니다.”라고 마침표를 찍고 싶습니다. 에디터의 사전적 정의 ‘책, 잡지 등의 편집으로 일하는 사람’에 갇히지 않고, ‘무엇이든 편집할 수 있는 사람’으로 재정의한다면, 에디터의 권한과 책임을 광범위하게 넓힐 수 있을 뿐더러 이전보다 즐겁게 일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런 무한한 가능성을 편집하는 에디터 덕분에 세상은 훨씬 더 의미 있고 재밌어질 거라 믿습니다.


기사 읽기 :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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