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세상을 떠난 이후로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소확행을 인생 모토로 삶고 준비했습니다.
제겐 직업과 일은 돈벌이 수단일뿐, 업무스트레스와 인간관계 갈등의 현실에 시달리다 보면 성취와 출세는 손에 닿기 어려운 먼 미래일뿐이었습니다.
그래서 경제적으로 얽메여 직장생활에 목매지 않도록 마음가짐과 생활양식을 개조 했습니다.
1. 소비 시뮬레이션
돈의 궁극적 목적은 욕망의 자유를 충족하기 위함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금수저가 아닌이상 그 욕망의 크기엔 노동이라는 속박도 비례해서 커집니다.
아무리 돈이 많은 부자라도 돈으로 그 욕망은 충족시킬수 없는 소금물과 같으니 답은 욕망을 줄이는데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재벌집 막내 아들의 와닿는 대사가 있습니다.
'소비는 필요한것을 사는게 아니라 갖고싶은것을 사는것이다.'
누구나 갖고싶은것은 많지만 막상 사보면 효용 가치가 소비하는 순간 가장 크다가 급격하게 줄어들면서 어쩔땐 '내가 비싼돈들여 이걸 왜샀지?' 라는 현타가 올때가 많습니다.
늘, 소비를 하기전 생각을 합니다.
소비의 가치가 진짜 그 효용성이 있는가? 내가 가지고 있는것중에 대체재는 없는가?
몇년전 테블릿 PC를 하나 살라고 지름신이 강림한 와중에, 소비 시뮬레이션을 돌렸습니다.
너무 크니 휴대성이 떨어질것이다. 휴대성이 비슷한 회사 개인 경량 노트북이 테블릿보다 훨씬 성능우수 하다. 지금 쓰고 있는 폰(갤럭시 노트)은 테블릿처럼 필기도 가능하다.
즉 샀을땐 이것저것 만져보겠지만, 며칠 안쓰고 처밖아 둘것이다. 사고싶은 미련이 없어짐.
연초 회사에서 연말 정산할때마다 경영지원부 직원이 돈을 어떻게 이렇게 적게 쓸수 있냐고 놀랍니다.
그렇다고 사고싶은거 안사고 소비욕을 억눌렀던건 아닙니다.
2. 미니멀 라이프
저는 이사 전 텅빈집의 느낌을 좋아합니다.
벽지와 장판만이 있는 하얀공간에서,목소리가 메아리 치는 그 느낌이요.
그래서 입주후에도 최대한 텅빈공간을 넓히기 위해 물건은 적고 있는 물건은 위로 쌓거나 수납 정리해 둡니다.
비단, 공간이 넓은것 이외에도 청소가 간편해 지고 깨끗하게 유지도 쉽습니다.
최고의 인테리어는 정돈과 청결한 공간이라고 생각합니다.
물건이 없으면 공간이 넓어지니 물건을 사야할 이유보다 사지 않았을때의 장점을 먼저 생각하게 됩니다.
3. 해먹는 습관들이기
식도락은 인생 가장 큰 즐거움중의 하나 입니다.
취직후 월급의 반 이상을 먹고 싶은 맛집 탐방하는데 썼습니다.
지난날을 돌이켜 보면 맛을 즐기는게 아닌 탐닉수준의 중독이었던거 같습니다.
평일 퇴근해서 돈고츠 라멘 한그릇 먹으러 인천에서 천안 왕복하기
주말엔 먹기위해 돌아다녔고, 배고픔후의 식욕을 극대화 하기 위해 운동을 했습니다.
혼자벌어 혼자쓰는데, 먹고싶은건 원없이 먹자.
어느날, 찜질방에서 거울을 보는데 배가 임신 5달째 임산부처럼 불러있었습니다.
키도작고 팔다리는 가늘고 배만나온, 내가 외계인이란 사실이 끔찍했습니다.
지금은 확실히 깨달은 사실이지만 사먹는 음식치고 고지방, 고탄수화물, 고나트륨 아닌 음식을 찾기가 어렵습니다. 아니면 맛이없어 장사가 안될테니깐요.
요리를 잘하진 못하지만 첨엔 계란 간장 비빔밥 부터 시작해서, 미역국같이 한솥 끓여놓고 몇끼 먹을수 있는 메뉴등등 하나둘씩 나만의 레시피를 늘려가기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돌아가며 해먹으면 지루하지 않을만큼 레시피가 다양해졌습니다.
물론, 해먹는건 귀찮기도 합니다.
특히 설거지가 정말 귀찮습니다.
하지만 건강한 음식을 먹었다는 뿌듯함, 그리고 깨끗하게 설거지 마친후의 한갓짐을 느끼고 나면 다음에도 해먹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예전엔 먹기 위해 외출했다면, 요즘은 외출했다가도 집에서 먹기위해 일찍 귀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