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사진

by 썸머

26. 2. 3. 화. Pm 10:49


당근을 어슷 썰어 찜기에 올려 쪘다. 어슷 써는 게 포인트라고 했다. 쪄서 무치는 당근을 처음 만들어보며 찌는 시간을 생각 못하고 오래 찐 거 같다. 그래도 양념에 버무려 씹는 맛있게 맛있게 먹었다. 양념은 다진 양파, 올리브오일, 고춧가루, 레몬즙, 소금, 후추. 대체식품으로 고춧가루를 사용해도 된다고 해서 넣어봤는데 괜찮았다. 레몬제스트를 넣어 식당에서 먹는 맛이 된다고 했다. 제스트를 내기엔 번거로워 대신 레몬즙을 넣었고 그것으로도 집에서 품위 있게 먹는 맛(?) 정도로 충분했다.


현미밥을 냄비에 안치고 찌는 당근 위에 닭안심도 쪘다. 이 냄비로 현미밥을 처음 해 보았다. 통 5중이어서 무쇠솥과 같을 줄 알았는데 현미가 푹 익지 않고 낱알이 설컹설컹 씹혔다. 하던 대로 현미밥은 무쇠솥에 하기로 한다.


식후에 병아리콩 낱알을 주섬주섬 먹는 게 습관이 되었다.


며칠 군입질을 하고 있어 그때 먹을 수 있는 아보카도를 시켰다. 입 심심할 때 달래기용으로 아보카도.


오늘 학교 다녀와서 사골 육수 링 들어간 떡국 해달라고 어제저녁을 맛있게 먹은 작은 아이가 미리 오늘의 메뉴를 정해주었었다.


떡국 먹고도 배고프다고 할 것 같아 프렌치토스트도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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