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입에 '우와' 감탄사가 나온 유린기

by 썸머

26. 1. 17. 토. Am 10:41.

큰아이 밥 해줄 때 사용하려고 닭안심을 해동시켜 놓았다. 그게 이틀이 지났다. 이러다 상해서 못쓰기 전에 써야겠다고 생각하고 부엌에 나갔다.

아이밥으로 닭살 넣어 볶음밥을 하거나 닭살볼음을 하려고 해동시켰다가 유튜브에서 닭안심요리로 검색된 유린기를 보고 유린기를 만들기로 마음이 바뀌었다. 유린기는 10년도 전에 이전집에서 손님 왔을 때 한 번 만든 적이 있고 블로그보소 처음 만들었는데 맛있어어 놀랐건 기억이 있다. 또 만들고 싶었는데 늘 그렇듯 마음만이었고 다시 만든 적이 없었다.

만들고 보니 아침과 점심 사이 아점이 됐다. 고기 버리지 않고 요리로 만들었는데 먹어야지 싶어 거실에 있는 작은 아이에게 먼저 "닭튀김 먹을래?"라고 물었다. "응". 고기를 입에 넣어줬는 게 맛없어하고 자로 뱄었다. 그럴 것도 같았다. 아직 처음인 음식은 설탕이 아니고선 이상해 맛없다고 느낄 것 같았다.

큰아이 방문 열고 들어가 항상 밥 먹는 불 켜진 책상에 내려놓았다. 내가 들어갈 때 침대에 누워있던 아이는 일어나 의자에 앉아 하나를 집어먹고 바로 "우와"하고 감탄사를 뱄었다. 큰아이방을 나오며 문 닫기도 전에 "언니는 맛있다잖아"라고 했다. "응 왜 맛있지?" 작은 아이말.

유튜브에서 본 초간단 유린기를 내 톡에 미리 보내 좋은 걸 보고 만들었다. 게으름을 떨치고 일어나 해동시켜 놓은 고기를 버리지 않고 음식으로 만들어 아이에게 맛 보여 줄 수 있어서 좋았다. 첫 입에 '우와'라는 감탄사를 들어서 더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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