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rfers Paradise
겁이 많았던 나는 무서움을 지우고 싶어서 매년 해보지 않은 일에 도전한다. 물을 무서워해서 막연하게 느껴졌던 서핑을 운 좋게 배우게 되었다.
서핑스쿨에서 보드 위에 올라가 때가 되면 중심을 잡고 물살을 가르는 법을 배웠다. 정면을 마주하지 않으면 파도를 타기도 전에 보드에서 미끄러져 물속으로 고꾸라졌다. 물을 잔뜩 먹어도 또다시 파도를 기다리며 점점 몸을 일으켰다. 끝내 부드러운 물살이 해변가로 이끌었고 나를 진정으로 자유롭게 하는 파도와 사랑에 빠질 것 같았다.
서핑은 바다를 기다리는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