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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다미 Nov 16. 2019

제 3의 성姓, 장애인

당신에게 답을 구한다.

인간의 3대 욕구는 식욕, 수면욕, 그리고 성욕이다. 배가 고플 때 밥을 먹고 싶은 욕구, 졸릴 때 잠을 자고 싶은 욕구, 성적 행위에 대한 욕구. 우리는 장애인 문제에서 오래도록 인간의 필수 욕구 중 하나, ‘성욕’을 간과했다. 장애인의 성욕까지 책임져야 하냐만은 성으로 인해 나타나는 문제가 있다. 필자는 이에 대해 명확한 답을 내리지 못했다. 장애인의 성 문제는 무엇인지, 해외에서는 어떻게 해결하는지 보고 나와 함께 고민하기를 바란다.


해외의 사례를 보자. 일본의 경우 정신 장애 커플은 피임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사례가 많아 결혼 전까지 성관계를 금지한다. 장애인을 위한 프로그램도 있다. 프로그램에서는 성교육, 연애하는 법, 호텔 이용법 등을 알려준다. 이와 같은 방안은 모두가 필요성을 인정하고 동의할 것이다. 핵심 논의는 ‘성 도우미’와 ‘장애인 전용 성 업소’다.


출처 크몽

‘섹스 한 번 해보는 게 소원이다.’는 장애인이 있다. 이들 중 일부는 고액을 들고 불법 업소를 방문한다. 거절당하거나 업소에 들어가 성관계를 하더라도 모욕을 당하기도 한다. 이와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호주 멜버른에서는 장애인을 위한 성 업소를 세계 최초로 운영하기 시작했고, 일본은 성 도우미 단체를 만들었다. 도우미는 장애인의 자위행위와 뒤처리를 해준다. 혹은 커플, 부부의 성관계를 돕는다.


크게 세 가지 입장으로 나눌 수 있다. 첫 번째는 ‘도우미나 업소는 무조건 반대다.’는 입장이다. 장애인의 성적 문제까지 정부가 해결할 수 없다는 주장이다. 안타깝지만 어쩔 수 없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장애인의 성욕을 인정하지 못한다는 것인가? 아니면 다른 해결책을 강구해야 한다는 것인가?


두 번째는 ‘성 도우미는 찬성이지만 장애인 업소 이용은 반대다.’는 입장이다. 어느 정도 성욕을 해결해 줘야 하지만 성관계를 돈으로 살 수 있는 사회가 되면 안 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성 도우미는 사회에서 어떤 대우를 받아야 하며, 그들에게 어떤 혜택을 주어야 하는 가에 대한 문제가 제기된다. 세 번째는 ‘성 도우미도 찬성, 장애인 성 업소도 찬성’이라는 의견이다. 장애인의 성생활을 인정하고 지지해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장애인 성 업소 산업 활성화에 대한 우려가 있다. 당신은 어떤 입장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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