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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다미 Nov 17. 2019

차이는 차별이 되고,
차별은 장애가 된다

에필로그

‘장애를 극복하는 건 편견을 극복하는 것이다.’라는 말이 있다. 제주의 한 복지관에서 지적 장애인을 대상으로 봉사를 한 적이 있다. 사전 교육차 복지관님이 주의 사항을 전했다. 그는 이들 중 한 명이 유명인의 아들이며 부모가 비밀보장을 원하니 활동 사진이 외부로 나가서는 안된다고 당부를 했다. 사람의 존재가 세상으로 나가면 안 된다니. 나는 부모를 욕하기보다는 이해했다. 대신 자식을 숨긴 원인은 어디에 있었을까 나에게 물었다.


지난 3년간 장애인에 대해 고민했다. 투표가 불편한 장애인의 참정권은 제대로 행사되는 것인지, 왜 디즈니랜드에는 휠체어를 탄 장애인이 많은지, 장애인이 직업을 선택할 수는 없는 건지 생각했다.


나의 장애인 친구들이 더 넓은 세상에 나가길 바란다. 편하게 투표도 하고, 여행도 가고, 연애도 하기를 바란다. 나의 친구가 장애인 동생으로 인해 부담스러운 시선을 받지 않기를 바란다.


나는 대단한 사실이나, 어떠한 사실을 캐내어 말하지 않았다. 무심하게 널려있는 장애인의 삶에 대해 말했다. 나의 이야기로 누군가 나와 함께 장애에 대해 고민하길, 그게 당신이기를 바란다.


당장은 브런치 북 응모로 열네 개의 글을 묶습니다. 아직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아요. 남은 이야기는 매거진에서 만나요.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들 고맙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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