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사랑해요"
주일학교 유치부 교사를 7년쩨 섬기고 있다. 교사를 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사람인데, 막내가 엄마랑 떨어지길 힘들어하여 같이 예배를 드리다가 일손이 부족하니 도와달라는 요청에 흔쾌히 응했다. 선생님들 보조하려했는데, 어쩌다보니 담임 교사까지 되어버렸다. 교사로 훈련받고 시작하지 않았기에 말 그대로 배우면서, 주일마다 아이들을 만났다.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은 엄마의 마음으로 아이들을 대하고, 안아주었다. 정말 신기한 것은 어느 순간부터 아이는 아이라서 그저 예쁘다는 마음이 저절로 들었다.
7년동안 많은 아이들을 만났었고, 아이들마다 각각의 스토리가 있었고, 가정마다 다른 상황들을 알게 되었다. 처음에는 어색했던 아이들이 나에게 다가오는 과정은 정말 감동스럽다. 아이들이 나를 보면 뛰어와서 아안아주고, 사랑한다는 표현을 해주면, 내가 이런 과분한 사랑을 받아도 되나 싶은 생각이 들 지경이였다. 처음 교사직을 제안받았을 때 세 아이의 위킹맘인 내가, 또 하나의 책임을 질 수 있을까라고 우려하였다. 자신이 없었다. 그렇지만 기우였다. 세상에서 가장 순수한 영혼들을 만날때마다, 세상에서 받는 상처들을 아이들을 통해 치유받았다. 나는 봉사자가 아니라, 사랑을 받는 사람이다.
이 글은 제임스 매튜 배리 소설 <피터팬>의 일부분을 읽고 영감을 받아 작성했습니다. 마땅히 사랑받아야 하지만 그렇지 못하는 안타까운 상황에 가운데 있는 아이들이 행복해지길 진심으로 소망합니다.
<사진 출처> 영화 피터팬과 웬디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