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에즈 트롤리
2014/01/02
12th and E St NW, Downtown
여행 다니면서 각종 버거를 먹어본 김에 아주 여행 컨셉을 버거 여행으로 잡을까 하고 찾은 워싱턴 버거 맛집! 다운타운에 30년 넘은 수제 버거집이다.
오전 내 국립 미술관에서 마음의 양식을 쌓은 뒤 점심 때쯤 몸의 양식을 쌓으러 왔다. 컨셉은 트롤리 버스.
나는 1번 올리에버거 콤보를 골랐다. 이 집에 또 유명한 메뉴가 소프트 아이스크림으로 만든 밀크 쉐이크($3.45~$4.20)인데 콤보의 탄산수를 밀크쉐이크로 변경 불가능하다 있다길래 그냥 콜라 먹었다.
계산할 때 카드 내밀었더니 현금만 받는다더라..
'Please Do Not Touch.' 인테리어가 독특하다.
패티는 얼리지 않은 내츄럴 블랙 앵거스 비프를 사용한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한 입 먹었을 때 육즙이 퍼져나왔다. 굽기 정도도 선택할 수 있다.
26가지 허브로 맛을 낸 프렌치프라이.
프라이는 처음엔 짭짤 향긋하니 좋았는데 계속 먹으니 허브향이 좀 강했다. 그래도 저기 자그마한 통에 케첩, 바베큐 소스, 핫소스 종류별로 다 퍼다 놓고 찍먹함!!!
햄버거도 맛있었고 조용한 분위기에서 창 밖 쳐다보면서 먹으니 좋았다. 햄버거 한 입 먹고, 감자튀김 찍고 먹고 현란하게 먹방을 하고 있는데 어떤 커플이 나를 빤히 쳐다 보더니 가게로 들어왔다. 뭔가 뿌듯하면서도 슬펐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