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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동부 여행] 11일차

워싱턴 기념탑

by 빛님

2014/01/04

워싱턴 마지막 날 동네 한 바퀴.


미국의 수도니까 막연히 재밌을 것 같았던 워싱턴. 나는 박물관 체질이 아니라는 것을 절실히 깨달았던 며칠이었던 것 같다. 하루에 한 두개의 박물관만 설렁설렁 보면서도 워싱턴에서의 5일이 빨리 가길 바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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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아침 일찍 일어나서 공항 가야 하니까 이게 워싱턴에서의 마지막 조식이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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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테쿰세 셔먼 장군 기념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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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뭔지 몰랐다가 사람들이 모여있길래 가까이 가보니 이게 바로 그 유명한 백악관!!! 남쪽에서 바라본 백악관이다. 뉴스 배경으로만 보던걸 보니 신기했다. 장미가 안 펴서 못 알아봤던 것 같다고 핑계를 대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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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을 등지고, 사실 방향을 찾지 않아도 워싱턴에서 제일 높은 게 기념탑이라 눈에 잘 띄어서 찾아가기 쉽다. 분필 깎아놓은 것 같기도 하고 예쁘게 생겼다. 근데 왜 겉에 저런 게 있지? 라면서 가까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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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잔디밭은 눈으로 덮여있었다. 뭔가 DANGER라고 쓰여있는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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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랍스터롤 가게에 이어 가는 날이 장날 2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공사 중이라 들어갈 수 없었다!

사실 기념탑 전망대 표 경쟁이 치열하다고도 하고, 워싱턴엔 고층빌딩도 없으니 스카이라인이 예쁠까 싶어서 전망대까지 오를 생각은 없었지만 겨울이라 경쟁도 덜할 것 같아 가보려고는 했는데 닫혀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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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망하게 주변을 돌아보는데 어쩐지 기념탑 근처까지 걸어가고 있는 사람은 나뿐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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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무한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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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널드 레이건 빌딩을 지나, 내셔널 씨어터를 지나 내가 도착한 곳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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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어김없이 파이브가이즈! HI 호스텔 근처 차이나타운에 Five Guys가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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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핑은 다다익선! 감자튀김 스몰인데 컵에 담긴 양보다 밖에 쏟아진 양이 더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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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저를 먹고 숙소에 일찍 들어와서 4년 된 내 사랑 팟돌이로 노래를 들으며 LA 맛집 검색을 했다. 마음만은 이미 서부로 떠나 있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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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염색이 잘든 머리를 보며 셀카도 찍고. 다음날 새벽에 LA출발을 하기 위해, 사실 추워서 일찍 워싱턴 여행을 끝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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