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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으로 샌드위치를 사들고 간다
촉박하지 않은 출근이 너무 오랜만이라서 출근하는 길이 낯설기까지 한다
밀리고 쌓였던 일들이 이제야 해결이 되어 슬슬 숨 쉴 구멍이 보이기 시작하여 다시 돌아왔다
30일 매일 글을 쓴다는 건 정말 힘든 일이다
그냥 무언가를 30일 내리 한다는 것 자체가 힘든 일이겠지
알고 있었지만 사람은 망각의 동물이라 겪어야 다시 깨닫곤 한다
매일 쓰기는 실패지만 30개의 숫자를 채울 때까지는 일단 쓰기로 방금 정했다
어쩌겠는가 이미 실패한 거 끝이라도 봐야지
글 쓰려던 목적은 감성이 메말랐다는 기분이 생각보다 오래 유지되고 있던 것도 한 몫했다
간편히 mbti로 말하자면 나는 f인 시기와 t인 시기가 나뉘어있는데 t인 시기가 좀 오래가고 있다는 것이다 나름 감성적인 인간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닌 거 같기도 하고 그렇다고 이성적이라기엔 감성적이다 뭔 말인지 모르겠듯 나도 모르겠다는 말이다
어쨌든 30개까지는 쓰고 마저 생각해 보기로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