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아마 리그 데뷔해보다!

독일인들에게 축구란?

by 송다니엘


독일에 온지 4주가 되는 날. 어제는 독일 축구 리그에 데뷔했다. 알고 보니 오늘이 길고 긴 Winter Break가 있기 전 마지막 경기라고.

어제 안 갔으면, 경기를 4월까지 못 뛸 뻔했다.

코치는 10부리그에서 4번째 위치에 있다고 잘하고 있다고 하면서, 팀 전체적으로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격려한다. 마지막 경기를 승점 3점을 가져오자고 파이팅을 외친다.

루마니안 코치가 하는 말이 이젠 조금 들린다. 옆에 있는 독일인 친구에게 뭐라고 한 거냐고 물어서 더 많이 이해한다. 사실 어젠 10% 이상으로 알아들었다. 거진 3~40%.

Weiter Weiter는 물론이고,

Aufpassen, Raus, außen, Mittellinie, Kommt Posititionen 등

템포조절 할 땐, Ruhig, 경기가 과열돼서 시비 붙을 때도 Ruhig라고 한다.

진정하라는 거다.

상대편이 공 잡았을 땐 못 돌아서게 하라며 nicht umdrehen 한다.

압박할 때 좋은 방향이면 Ja Son! Ja Ja. 계속 가라고 한다.

공 잡으면 반대로 전환하라고 Andere Seite라고 소리 지르고,

좋은 방향으로 패스 주면 Ja richtig, so. 뭐 이런다.

귀에서 피날정도로 제일 많이 듣는 건 Bewegen und Spielen, nicht Ball tragen, 움직이고, 빨리 패스하고 공 끌지 말라는 거다.

사실 하는 말이 매번 비슷하고 이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사실 외국인이 독일어 하는 걸 알아듣는 것보다 독일인끼리 하는 독일어를 알아듣는 것이 훨씬 어렵다. 걔네라고 우리가 우리말하면 누가 알아듣겠나 싶다. 백날 강좌 등록해도 일상 속에서 쓰는 말은 다를테니.

각설.

승점 3점을 얻었고, 행복하게도 처음으로 경기를 뛸 수 있었다. 4월까지 리그 경기가 없으니 그때까진 공부 할일 밖에 없구나 싶다.

Auf geht’s. Kommt Ju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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