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개념에 대한 정립
앞으로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개념의 돌파구는 Resilience 관련된 토의가 될 수 있다는 프라운호퍼 환경 연구소 원장의 발언을 곱씹어본다.
이 Resilience의 기본 뼈대가 되는 기계공학 관점에서는 사태, 위기를 4개로 나누는데, 이는 자동차 사고, 폭발, 쓰나미, 그리고 운석 충돌이다.
이외에도 사이버 안보, 에너지, 원전, 은행 시스템, ssupply chain, 운송과 같은 critical infrastructure와 관련된 분야, 그리고 위기관리라는 측면에 있어서 Resilience 논의를 확대하고 있다. 결국 불확실성이 늘어나는 사회에 있어서 위기관리가 항상 초점이 되니 그런 셈이다.
즉, 세계 대부분이 어느 정도 시스템을 갖춘 상태에서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천재지변으로 인한 피해를 입었을 때 얼마만큼 빨리 회복할 수 있느냐가 초점이 될 수 있다. 이건 후쿠시마 사태를 볼 수도 있고, 얼마 전 터키에서의 강진을 고려할 수도 있다. 그리고 테러도 빠질 수 없다.
이 모든 것을 통틀어, 각 시스템, 그 예로 그 내에 있는 구조물의 취약성을 보완하는 과정, 더 빨리 복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 모두가 Resilience Engineering이 하고자 하는 목표다.
Resilience Cycle은 Prepare Protect Prevent Respond Recover, 다섯 과정으로 이뤄지는데 그 중에 앞의 3개의 P가 예방이고 2개의 R이 사건 이후의 회복에 초점을 둔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듯 인간 사회는 더욱 안전한 방향으로 가고 있는데, 이는 도로교통 관련 법을 봐도 그렇다. 이것도 예방 측면에서 그렇게 발전해온 셈이다.
덧붙여 이 모든 걸 물리적으로 시험할 수도 있지만 그렇다면 크나큰 손실이 있기 때문에 모델링과 시뮬레이션을 하는 게 핵심이다. 이런 관점에서 예전에 자동차 사고 실험을 할 때 자동차를 100개 정도 부셔야 했다면 지금은 10개도 안 부수고, 궁극적으로는 1개의 임상실험만 하는 게 목표라고 하니 그럴 수 있겠단 생각이 든다.
이어서 모델링의 다른 측면으로는 앞으로 이를 불확실성을 예측하고자 하기 위함일 수도 있다. 그런 관점에서 Agent Based Model 등을 다루는 듯하다.
앞으로 더욱 자동화된 제품을 쓴다고 했을 때, 우발상황에 대한 윤리적인 문제도 이 주제에서 다룰 수 있는 개념일 거란 생각이 든다.
과연 다소 추상적으로 느껴지는 개념인 resilience가 기후변화 대응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까? 두고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