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달은 늘 그립고, 눈은 내리지 않고

사랑할 줄 알았던, 나에게

by 유선미

사랑할 줄 알았던

우리는 살면서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헤어지는 일을

반복합니다.


그 과정에서

아주 특별한 사람을 마주치기도 합니다.

첫눈에 심장이 그 사람임을 알아봅니다.


누군가를 사랑하는 이유는

그 사람이 완벽해서도,

아주 좋은 사람이어서도 아닙니다.


오히려

조건이나 결점은 처음부터 보이지 않기도 합니다.


그 사람이니까.

그냥 그 사람이기 때문에,


그래서 사랑할 수밖에 없었고,

그 방법밖에 없었기에

좋아하는 것입니다.


좋아하는 사람은

이 세상 무엇보다

소중한 가치를 가진 존재가 됩니다.


사랑은,

그 사람의 존재 자체로부터 일어나는,

물보라 같은 감정입니다.


다만,

넘치는 마음으로도

인연을 이어갈 수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오래 함께하지 못한 인연이라 슬퍼하기보다는

잠시라도 만났음에 기뻐하는 것이

에 대한 예의라 믿습니다.


당신도, 나도

각자의 삶에서

계속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나의 영원한 그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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