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쉽게 사랑을 말하는 사람들은
사랑에 빠지는 것도,
떠나는 것도 빠르다.
반면 느리게 품고 사랑을 하는 사람은
마음을 열기까지 오래 걸리지만,
한번 마음을 내어주고 나면
오래, 아주 오래 머물러 있다.
가장 큰 비극은
사랑에 이르기까지 오래 걸리는 사람이
쉽게 사랑에 빠지는 사람을
사랑하게 되었을 때이다.
그 사람이
다시 사랑이 찾아기까지는
처음 마음을 열었을 때
걸렸던 시간의 몇 배는 더 필요하기 때문이다.
운명은 개구쟁이처럼 짓궂어서
가끔 그러한 장난을 치기 한다.
그래서 사랑이야기는
우리 인류의 역사 내내 늘 흥미롭고
끝없이 반복되는 이야기인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