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_감성에 '퐁당' 빠지다 05

당신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들 05

by 유선미

<당신과 바다, 그리고 나>


끝이 어디인지 모르게 펼쳐진 바다

마침내 눈부신 미소를 되찾은 당신


석양은 바닷속으로 빨려 들어가고

어둠이 삼킨 시커먼 바다 위에서도

하얗게 빛나는 당신


당신이 가져간

내 심장은 어디에 있을까?


차디찬 심연의 바닷속에

얼어붙어 잠들어 있을까?


손에 쥔 등불처럼

뜨겁게 타오르다 소멸하였을까?


바닷가 모래 속에 묻혀

조각조각 부서져 흩어졌을까?


아무도 그것을 궁금해하지 않는,

아무도 찾으려 하지 않는,

아무도 기억하지 않을,

지나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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