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들
<사랑 후에>
유선미
당신은 모른다.
당신이라는 그리움에 취해
쓰러졌다 깨어나기를 반복하며
영혼마저 버린 나를.
뜨거웠던 심장을 움켜쥐고
말도 안 되는 사랑 때문에,
숨이 막혀
죽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한 나를.
미련한 마음에
떠나지 못하고
어리석게 붙잡고 있던 나를.
세상은 여전히,
당신으로 가득 차 있는데
결코 언어로 내뱉지 못한 나를.
이런 나를,
당신이 영원히 몰랐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