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백 3, 독백 4
내가 정말 원했던 건
무엇이었을까
사랑이었을까, 이해였을까
아니면 그저
너라는 존재가 필요했을까
끝내 답을 찾지 못한 채
내가 기다린 건
무엇이었을까
계속 만나고, 헤어지고,
다시 만나는 그 과정 속에서
나는 무엇을
얻고자 했던 걸까
그 무엇을
잃었다고 느끼고,
자꾸만 반복했던 걸까
당신은, 아무렇지 않게
잘 살아갈 수 있을 테지
언제나 그랬듯이
나는, 처음 그때처럼
잘 살아갈 수 있을까
한 번도 그런 적이 없었으니
신께
무릎 꿇고,
머리 조아리고,
두 손 모아
빌고, 또 빌어본다
다음 세상은
없게 해 달라고,
그것도 안 되면
태어나지 않게 해 달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