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의 시선 (feat. 엄마)
-가벼우면서도 무거운 엄마-
“엄마”
“응?”
“엄마”
“응!”
'어마'와 '어음마'의 중간인 듯.
서툰 발음이지만 최대한으로 정확하게 말하고자 애쓰는 마음이 묻어난 소리다.
나를 이 세상에서 '엄마'라고 처음으로 불러준 사람.
내게 '엄마'라는 역할을 처음으로 쥐어준 사람.
딱히 나를 부르는 데 있어서 목적은 없다.
부르는 것만으로도 마음에 안정이 되는 걸까.
내가 그랬던 것처럼.
내가 우리 아이에게 그런 존재가 된 걸까.
부르기만 했던 엄마가 불리어지는 엄마가 된 순간.
가만히 듣고 있자면 벅차오르기도 하면서 한 편으로는 묵직한 책임감이 피어오르는.
세상에서 가장 가벼우면서도 무거운
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