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간하는 마음
자주 오겠다더니, 2주 만에 다시 인사드리네요..^^;
드디어!
제 첫 번째 책인 <친절한 엄마가 아니어도 괜찮아>가 온라인 서점에 등록되었다고 합니다. 와~
다음 주 월요일엔 오프라인 서점에도 쫙 깔린다고 하니. 진짜 두근거려요.
다른 작가님들도 출간하셨을 때 이런 기분이셨을까요?
전, 친구 작가님들 출간 소식 들었을 때마다 가슴이 진짜 콩닥콩닥 뛰었어요. 너무 설레고, 뭉클해서요.
내 이야기가 한 권의 책으로 나온다는 게 누구나 경험할 수 없는 일이잖아요.
이젠 제가 그 감정을 느끼네요.^^
책 내용은 제목에서도 느끼셨다시피 제 이야기에요.
육아하면서 느꼈던 감정들을 솔직하게 글로 썼는데요. 그래서인지 날 것 그대로인 문장도 많고, 웃픈 얘기들도 많아요. 보시면서 '엇!' 이러실 수도 있습니다.ㅋㅋ
하지만 브런치에서 5일 만에 10만 조회 수를 기록한 만큼 공감과 위로되는 내용도 많다고 자부해요.
저는 10년간 CS강사로 활동했었어요. 고객만족 혹은 친절강사로 불리는 사람이요.
제 직업을 들으면 하나같이 제가 밝고, 친절한 사람 같다고 입을 모아 말해요. 그건 제가 생각해도 맞는 것 같아요.
그런 제가 아이를 키우면서. 특히! 남편이 해외파병을 떠나고 홀로 세 아이를 키우면서부터 점점 변해갔어요. 아이에게 "엄마는 왜 날 화내면서 키워!"라는 얘기를 들을 정도로 어느새 저는 친절한 강사에서 불친절한 엄마가 되어 있더라고요.
그때 저를 돌아보게 되었어요.
내가 왜 이렇게 되었는지,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자꾸 저에 대해 생각하니까 길이 보이더라고요.
내 방식에 맞춘 육아, 나를 위한 투자, 나만의 화 참는 법 등등 그렇게 저는 2년이란 긴 시간 동안 저만의 방식으로 육아를 했어요. 그 덕분에 누구보다 저를 잘 알게 되었고, 새로운 나를 발견했습니다.
제 책은 우여곡절, 좌충우돌, 치열과 찌질 그 사이를 넘나드는 이야기의 총 집합소입니다.
최대한 날 것 그대로의 이야기를 담으려고 애 쓴 이유는 지금 이 시간에도 육아로 힘들거나 혹은 벼랑 끝에 서있는 누군가를 위해 '나 같은 사람도 있다!' 위로와 용기를 주고 싶었어요. 제발 그 마음이 고스란히 가닿길 바랍니다.
브런치에는 필력이 좋은 작가님들이 너무 많아요.
그래서 제 글이 한없이 깜찍해 보일 수도 있지만, 이렇게라도 소식을 전하는게 그동안 제 글을 아껴주신 작가님들에 대한 예의라 생각했어요.
그리고 '그동안 나 정말 열심히 살았다!' 자랑하고도 싶었고요.^^;
올리는 글마다 응원해주시고, 용기 주신 작가님들 덕분에 제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친절한 엄마가 아니어도 괜찮아>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