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프롤로그

by 니콜

필자의 경우 10년간 글로벌 PR회사에 몸 담으며 다양한 기업의 홍보대행을 업으로 삼아왔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첫 직장 선배와 밥을 먹으면서 매력적인 공공 PR 회사에 대해 알게 됐다.


그 회사는 건물 외벽에 '대한민국을 새롭게 디자인 합니다'라는 거창한 캐치플레이즈를 내걸고,

정책 홍보 및 공공 캠페인을 핵심 사업으로 추진하는 공공 PR 전문 회사였다.


'대한민국을 새롭게 디자인 합니다'와 함께 대표님 명함에 박혀 있는 '대표 노동자'라는 이색적인 직책을 보며,

뭔지 모를 가슴 속 뜨거움이 느껴져 나도 모르게 '네, 함께 일하고 싶습니다'라는 대답을 하고 말았다.


그렇게 해서 입사하게 된 2010년, 회사는 이제 막 70억을 넘긴 상태였다.

그랬던 회사가 2016년 단기 매출 200억을 찍었으니 매년 두배씩 성장한 샘이다.

가격 경쟁이 치열하고, 대형 프로젝트가 많지 않은 공공PR 시장에서 200억 이상의 매출을 달성하는 것은 그야말로 이례적인 일이 아닐 수 없어 업계에서도 관심의 대상이었다.


이러한 성장세는 짜릿한 만족감과 함께 뭔지 모를 불안함을 함께 느끼게 했다.

7명으로 출발했던 회사가 100명이 넘는 회사로 성장하는 동안 경영진에게는 많은 유혹이,

재무팀에게는 경험의 부재로 회사는 매출이 늘수록 회사가 어려워지는 위기를 맞게 됐다.


지금은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렸지만, 200억 매출을 달성했던 저력과 노하우마저 사라져가는 것 같아 늘 아쉬움이 있었다.


이 글을 쓰는 이유도 공공PR 회사를 처음 시작하는 누군가에게 시행착오 없이, 두려움 없이 이 길을 걸어나갔으면 하는 바램에서다.




PR인들의 노력을 통해 더 나은 대한민국이 멋지게 디자인 되기를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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