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나라장터가 뭐예요?

by 니콜

공공PR을 처음 접해본 경우 가장 당황스러운 것이 바로 '입찰 정보 확인 방법'이다.


10년간 PR 에이전시에서 안해본 것 없이 다양한 경험을 했다고 자신했기에, 나 또한 '공공PR이라고 크게 다르겠어?'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첫 출근을 했다.


팀원들과 인사를 끝내자마자 본부장이 기다렸다는 듯이 업무지시를 시작했다.

"팀장님, 지금 우리가 입찰을 고려하고 있는 것이 몇 건 있는데요. 나라장터 들어가시면 고용부 노사문화 과업지시서와 아문단, 복지부 저출산 과업지시서 등이 떠 있을 거예요. 확인해 보시고, 팀장님이 하고 싶은 거 먼저 말씀해 주세요. 팀원들과 호흡 맞추어본다고 생각하고 편하게 한번 시작해 봅시다"


일단 뭔가를 시작한다는 것도 부담이었지만, 도대체 '나라장터'가 뭔지, '과업지시서'가 뭔지, 너무 생소한 용어에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다. 팀장으로 왔기에 누구에게 쉽게 물어보기도 어려운 상황이었다.


일단 포털에 나라장터를 검색해 들어갔다.

나라장터는 통합 전자조달, 입찰 시스템이라고 되어 있었다. 클릭하고 그나마 알아들을 수 있는 복지부 저출산 캠페인부터 검색하니, 여러건의 저출산 캠페인 용역들이 떴다. 이 중 최근에 뜬 저출산 캠페인 용역을 클릭하니, 과업지시서와 제안요청서가 하단에 첨부되어 있었다.


'아! 공공기관 입찰 정보는 이렇게 알 수 있구나!"


공공PR인으로서의 첫 출발은 나라장터 시스템을 알아가면서 시작됐다.


# 나라장터 100% 활용하기


1. 입찰하고자 하는 용역이 정해졌다면, 사전규격부터 모니터링하라.

일찍 일어나는 새가 벌래를 잡아 먹는다고 했다.

본 공고나 난 후에 입찰을 준비하기엔 늦은감이 있다. 경쟁업체들은 사전규격 단계에서부터 입찰을 준비하고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사전규격 단계는 입찰 전 과업지시서를 올려놓고, 참여할 업체들이나 발주처 등에서 과업지시서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고, 의견을 받기 위한 단계이다. 따라서 대부분 사전규격 단계에서 제안요청서, 과업지시서 등이 모두 공개되는게 일반적이다.


따라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사전규격 단계에서에서 입찰정보가 올라오면, 입찰에 참여할 것인지에 대한 판단과 참여할 팀 세팅, 유관 협력 업체 선정, 사전 자료조사 등을 미리 준비해 두는게 좋다.


2. 입찰 전 반드시 과거의 입찰정보, 개찰결과 등을 확인하라.

조달청 나라장터 사이트에는 입찰정보 뿐 아니라 사전규격 개찰정보, 낙찰정보, 계약정보 뿐 아니라 유찰(무 응찰) 정보, 순위정보가 제공된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한다고 하지 않았던가?

대부분 동일 용역의 경우 지난해 입찰했던 업체들이 재입찰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지난해 개찰결과를 통해 경쟁률이 어땠고, 어느 업체들이 참여했고, 낙찰업체가 어디었는지를 먼저 파악하는 것은 이번 입찰에 임하면서 어떤 무기를 가져갈 것인지? 무엇을 강조할 것인지? 등을 판단하는데 매우 중요한 기준이 될 수 있다.


3. 지난해 과업지시서와 올해의 과업지시서의 요구사항을 비교하라.

대부분 용역이 뜨면 올해 과업지시서만 보고 방향을 잡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클라이언트의 핵심 니즈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과거 몇년간의 과업지시서를 함께 비교해 보며 판단하는 것이 필요하다. 지난해와 홍보 방향이 다르지 않다면 과업지시서 내용에 큰 차이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올해 홍보 뱡향이나 정책적 커뮤니케이션 포인트가 달라졌다면, 과업지시서 상에 지난해와 다른 포인트의 요구들이 있을 것이다.


제안 전 지난해 과업지시서와 무잇이 달라졌는지를 알면, 어디에 포인트를 두어야 하는지도 판단이 쉽다.

더불어, 왜 커뮤니케이션 포인트를 달리하려 하는지에 대해 상황분석단에서 확실히 짚어 줌으로써 내부 제안 참여자들 간의 이해도 높이는데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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