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문 쓰기: 다시 시작
좋은 대화문은
- 등장인물을 드러낸다
- 줄거리를 전개한다
- 만남의 분위기를 조성한다(독자가 그 장면 속에 들어와 있는 듯 느낀다)
좋은 대화문을 쓰려면
- 주변에서 주고받은 말들에 귀를 기울이자. 대화의 일부를 일기에 옮겨 적어보자.
- 어떤 글을 읽든 그 안의 대화를 꼼꼼히 살펴보자. 어떤 부분이 효과적이고 어떤 부분이 효과적이지 않은가
- 대화가 자연스럽게 들려야 하고 직접적이어야 한다. 장황한 대화는 피한다.
- 리듬에 주의를 기울이자.
- 대화문을 큰 소리로 읽으면서 실제 화자가 말하는 방식과 비슷하게 들리는지 확인하자. 각각의 목소리를 개성 있게 드러내야 한다.
연습문제 1-1: 5분간 설정한 주인공의 성격을 짧게 묘사해보자.
다혈질에 성격이 급하다. 뒤끝은 없다. 이기적인 성격으로 자신 이외에는 관심이 없다. 감정을 쉽게 드러내며 가끔 과도하게 화를 낸다. 자신의 입장에서 가장 이로운 선택을 한다.
연습문제 1-2: 5분간 주인공에 대적하는 역할을 할 두 번째 등장인물의 성격을 짧게 묘사해보자.
침착한 성격이지만 예민하다. 조근조근 할 말은 다 하는 스타일이다. 유해 보이지만 잘 물러서지 않는 성격이며, 지는 걸 싫어한다. 감정을 잘 드러나지 않지만 일부러 감추지는 않는 스타일이다.
<대화 1>
진호는 가방을 테이블에 '탁'하고 내려치며 말했다.
"야, 도대체 언제까지 기다려야 하는 거야?"
수하는 그런 진호를 물끄러미 올려다보았다.
"... 뭐 하는 거야?"
앉아서 올려다보는 수라를 진호는 눈을 내리깔고 쳐다보았다.
"언제까지 기다려야 하냐고!"
수하는 다시 숨을 들이쉬며 물었다.
"... 뭐 하는 거냐고?"
진호는 숨이 거칠어지기 시작했다.
"몇 번을 말해!"
수하가 자리에서 스르륵 일어나며 말했다.
"많이 기다렸니?"
진호는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다.
"장난쳐??!"
수하는 그런 진호를 얼굴이 굳은 채 쳐다보았다.
"난 장난치는 거 아니야. 그런데 넌 지금 다른 일 때문에 화난 것 같은데?"
진호의 눈동자가 잠깐 흔들렸다.
"웃기지 마! 말 돌리지 말라고!"
수하는 자신의 입꼬리가 순간 살짝 올라갔다 내려오는 걸 숨기며 말했다.
"그런 거 아니야. 우린 그냥 친구야."
이제는 진호의 눈동자에서 불이 나기 시작했다.
"우리라니?"
"단어가 거슬리는 모양이다?"
"아니? 나랑 무슨 상관이라고!"
"그럼 다행이고? 아무튼 아무 사이 아니야."
"왜 기다리게 하냐고! 빨리 대답해!"
"... 너야말로.. 소리치지 마.. 화날 것 같으니까. 좀 솔직해져."
"무슨 헛소리야!"
"거절하느라 말이 길어졌어. 됐지?"
"..."
진호는 잠깐 멈칫했다.
"다음에 또 그러면 그땐 진짜 화낼 거다! 알았냐??!
그런 진호를 보며 수하는 웃음을 참으며 다시 자리에 앉았다.
2019년 05월 10일 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