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2.25
J에게
저는 '탄생'이라는 말이 좋습니다.
당신이 탄생한 날이 있었기에
제 삶이 새로 태어날 수 있었습니다.
당신의 탄생 그리고 당신이 죽음이
저에게 남긴 것은 결국 삶이었습니다.
그냥 사는 것이 아니라 충만하게 하는 삶
매 순간을 기쁘게 살아내는 삶
어떤 상황에서도 말이지요.
당신이라는 탄생도
당신이라는 죽음도
모두 사랑의 탄생이었습니다.
그 사랑을 받는 제가
기쁘지 않을 이유가 있겠습니까.
덕분에 새로 태어나는 마음으로
또 하루를 살았습니다.
오늘도 그 사랑에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