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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UN KIM Jan 03. 2022

범사에 감사하라

2021.01.03

J에게


오늘은 감사한 날입니다.


사실 미국에 있는 아는 동생이 코로나에 걸려 치료 중이라는 소식을 받았습니다.

그나마 지금은 상태가 호전되어 소식을 전하는 거라 하였습니다.


오늘 당신은 기뻐하라, 기도하라, 감사하라고 하셨는데, 문득 이 말을 그 동생에게 할 수 있을까라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런 말을 하는 당신에게 그 동생이 괜시리 서운한 마음이 들지 않을까 걱정이 되기도 했지요.


다음 순간,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당신과의 대화로 그 동생도 기쁨을 아주 조금이라도 느끼면 어떨까 하구요.


아픈 와중에서도 사랑하는 사람이 “아프냐”하고 묻고 함께 있어 주는 것이 기쁘고 또 고마우니까요. 그렇게 힘이 조금이라도 나지 않을까 하구요.


걱정해주고 사랑해주는 당신이 있어, 저 또한 아플 때에도 힘들 때에도 감사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기쁘기가 힘든 날에도, 감사하기가 힘든 날에도

기쁨감사를 느끼게 해주시는 당신께

오늘도 감사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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