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는 삶을 위한 일 년] Day-6

연습문제 1. 10분간 짧은 일기 쓰기

by SUN KIM


2019년 01월 04일 목요일 서울


시간이 쏜살같이 간다. 벌써 새해가 되고 4일이나 지났다. 아마도 조금만 지나면 이런 날짜를 새는 것도 무의미해지겠지. 정신없이 하루가 가고, 한 주가 가고, 한 달이 가고, 그렇게 일 년이 간다. 시간은 나를 기다려주지 않는다는 말이 와닿는 요즘이다. 시간은 네 발 달린 짐승처럼 나를 앞질러 가고, 나는 고작 두 발로 헉헉거리며 따라잡는다. 20대에는 나도 세 발정도 되었을지도 모르겠다. 나이가 더 들면 다리가 하나로 줄거나 없어지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 때는 시간이 뛰어가는 걸 바라보기만 하겠지. 겨우 두 발이지만 최대한 넘어지지 않고 바르게 걸어가려 한다. 시간은 이미 앞질러 갔으니, 방향이라도 바로 가야한다. 그러니 초점은 시간이 아니라 내가 되어야 한다. 내 발이 향하는 동서남북 방향은 내 인생의 종착지가 될 예정이니까. 그것이 정방향이든 중간방향이든, 끝까지 걸어갈 수만 있으면 된다. 방향마다 바닥길도 다르고, 바닥길따라 시간도 더 빠르게 또는 더 느리게 뛰어가겠지. 결국은 어느 방향이냐는 거다. 방향이 결국 나니까.


제목: <시간과 방향>


5일째 쓰다보니 조금씩 글이 달라지고 있다. 쓰는 동안 뭔가 묘사에 조금 더 신경을 쓰게 되고, 이미지화도 조금씩 빨라지는 것 같다. 책 진도를 조금씩 나가다 보면 긴 글도 좋아질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생각이 흐르는대로 쓰다보니 10분이 정말 적당한 시간인 것 같다. 큰주제를 벗어나기가 어려운 시간이다. 만다라 그리기는 주말에 시작하도록 하겠다.


오늘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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