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분 일기: 행복 찾기
당신에게 행복은 무엇인가요?
사람마다 행복의 정의도 모습도 다르겠지만, 나에게 행복은 함께 있는 즐거움인 것 같다. 이것도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행복의 모습이 변한 것 같다. 이전에는 내가 성취한 것들에 대해 행복을 느꼈다면, 요즘은 그것보다는 훨씬 더 직접적이고 본능적인 행복을 느끼고 싶어하는 것 같다. 오히려 작고 소소한 것들에서 말이다.
요즘 소확행이라는 말이 유행이다. 어떤 이는 바람직한 방향이라 말하고, 어떤 이는 큰 걸 이루지 못하는 젊은이들의 정신승리라고 말한다. 사람마다 느끼는 바가 다르기에, 둘 다 맞기도, 틀리기도 하다. 다만 내가 어찌해야 행복하다고 느끼는지 확실히 아는 것이 오히려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한 가지 안타까운 건 소확행이라는 것이 소비적인 행태와 결합되는 경향이 있어 보인다는 것이었다. 정말 작고 소소한 행복이란 물질적인 것이 아니라 정신적인 것일텐데 말이다. 예를 들면, 보고싶은 사람에게서 온 연락이라든가, 걱정해주는 문자 한 통,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 등 말이다. 가장 관계중심적이고 본능적인 행복인 것 같다. 꼭 무언가를 사거나, 여행을 가거나, 만들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이 따뜻해지는 순간 모두가 소확행일 수 있다.
현재 나에게 소확행 중의 하나가 이 프로젝트인 것 같다. 매일 쓰는 것이 부담이 되기도 하지만, 쓰고 나면 뭔지 모를 뿌듯함과 말끔함이 있다. 누가 나의 글을 보고 있는지 알 수 없는 상태로, 스스로를 오픈하는 일이란 나에게 큰 도전이기도 하다. 그래서 하트 하나에도 너무나 감사하고 뿌듯해진다.
내가 원하는 걸 할 수 있다는 것, 보고싶은 사람을 볼 수 있다는 것, 먹고 싶은 걸 먹을 수 있다는 것, 읽고 싶은 걸 읽을 수 있다는 것, 이 모두가 어찌보면 다 행복인 것이다. 극도의 행복감을 경험하면, 다른 모든 것들이 시시해져 보이는 경우를 나도 경험한 적이 있다. 오히려 현실이 비참해보인다. 하지만 그럴수록 지금 내 주위의 작은 것들에서 느낄 수 있는 감사와 행복을 하나씩 찾아보기로 했다.
소소하고 확실한 행복의 가지 수가 많아지도록 말이다.
2019년 02월 03일 부산
행복 찾기
연휴가 지나고 나서는 초단편쓰기에 도전해볼까 해요..
아주 어려운 챕터로 넘어가고 있어요.
오늘은 여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