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Y 자녀 교육의 목표와 사회구성원으로서 방향

삶의 목표 지점 설정중

by Momanf

지난 번 나무의 민낯을 보고 나 자신을 어떻게 가꾸어야 하는지를 생각해 보았다면 이번 주에 성경말씀 묵상 뒤 자녀교육의 목표와 사회 일원으로서의 내가 가질 자세에 대해 방향을 잡아보기로 했다.


하나님은 우리가 태어날 때, 우리에게 각자 다른 종류의 악기를 만들어 주셨다.

이 악기는 눈에 보이지 않기에 부모는 아이가 가진 악기가 무엇인지 스스로 발견할 수 있도록 아이를 성숙하게 만드는 데 정성을 쏟아야 한다. 부모가 아이에게 가르쳐야 할 것은 자신이 가진 악기가 무엇인지 탐구해나가는 방법이다.

하지만 우리는 지금 아이가 가지고 태어난 악기가 어떤 종류인지 관심도 없고, 부모 눈에 근사해 보이는 악기를 연주하도록 아이에게 강요하고 있지는 않은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더군다나 그 악기가 무엇인지 아이 스스로가 충분히 찾아보도록 기회를 주지도 않으며 아이가 자신이 갖고 있는 악기가 무엇인지 탐구할 방법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그것은 아마 해금을 가지고 태어난 아이에게 두 줄에서 피아노를 연주하도록 강요하는 우를 범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자신이 가진 악기가 무엇인지 현명하게 탐구한 후에, 그 악기를 발견해내면 그때부터는 그 악기에 맞는 연주법을 배워야 한다. 이미 그 악기를 배운 많은 선배와 다양한 선생님으로부터 지식을 쌓기 시작할 수 있다. 그것은 직접적인 만남이 될 수도 있고 간접적인 책이 될 수도 있다. 이 시기는 무한한 배움의 시간이며 실수하고 연습하고 교정하는 시간이다. 어떤 이는 자신의 악기가 잘못되었다는 것도 발견할 수 있을지 모른다. 그렇다면 다시 새로 시작해야 한다


지식을 배우고 연습이 어느 정도 괴도에 오르고 난 뒤에는 최종 목표인 오케스트라 연주를 위해 리허설을 할 시간이다.

자, 우리 모두의 인류는 이 오케스트라에 단원이고, 지휘자는 하나님이다.

규모와 곡에 성격 따라 무수히 많은 작고 큰 오케스트라가 운영될 것이고 무대에 오르기 위해 리허설이 시작된다. 공연을 준비할 정도의 실력을 갖추었기에 지금부터는 그동안 해오던 수많은 실수를 해결해야 하고, 좀 더 완벽한 소리를 내기 위해 더 많은 시간과 노력 에너지가 들어가는 시기이기도 하다. 매일 연습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하기에 리허설 시간은 많은 시험이 주어진다. 자신의 노력 여부에 따라 어떤 사람들은 자신의 악기를 잘 연주해 나갈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 사람이 이제 완벽하니 손을 놓을 수는 없다. 아직 공연까지는 시간이 남아 있고 실수는 언제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 사람은 완벽한 연주를 계속 반복하며 이제 자신의 수준을 흔들림 없이 만들어 놓을 것이다. 이것은 성숙한 단계이다. 하지만 리허설 중에 실수가 많고 연주에 문제가 생기는 사람에게는 지휘자가 다가가 다시 조율하고 대화하며 그를 가르친다. 하나님이 필요할 때인 것이다. 그리고 이때 이미 성숙한 사람은 공연의 성공을 위해 이러한 사람을 도와줄 수 있다. 그렇게 하나님의 가르침과 이끔, 성숙한 사람의 도움은 리허설에서 애를 먹고 있는 사람이 실수를 바로잡고 연습을 더 많이 하도록 지원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이것은 결국 남의 성공이 나의 성공으로 이어지는 결과이다. 하지만 이때, 혹 성숙한 사람이 자신은 연주를 잘한다고 실수하는 사람에게 오만하게 굴거나 무시하고 비난한다면 상대는 더 주눅이 들거나 팀 내에서 원망과 분노가 쌓이고 최후에는 상대가 연주를 포기해버릴지도 모른다. 그렇게 된다면 오케스트라 공연은 리허설 중에 엉망이 되는 것이다. 아예 공연 자체도 취소해야 할지 모를 일이다. 이럴 때, 성숙한 사람은 아예 오케스트라의 특성 자체를 모르는 사람보다 더 위험한 인물이 될 수 있다.


우리의 삶에는 작고 큰 다양한 오케스트라 공연이 있다. 내가 속한 어떤 그룹에서든지 내 악기를 성실하게 연습하고 부족한 부분을 서로 돕고 격려하며 끊임없는 연습을 함께 해준다면 공연은 성공리에 마무리될 것이고 다음 곡, 다음 그룹의 성공적인 공연 회전율이 조화롭고 신속해질 것이다.

이 공연들은 나와 타인이 어우러 살아가는 우리의 인생이다.

악기는 나의 재능, 사회의 일원으로서 도움이 될 수 있는 내가 가진 천성이나 마음, 소명이다.

악기 연마-> 리허설-> 공연은 우리가 태어나 지식을 쌓고 성숙하고 타인과 조화를 이루며 행복하게 살아가는 우리 인생의 사이클을 말한다. 또, 이것은 종교적으로 성숙되는 과정이기도 하다. 악기를 연마할 때는 오히려 쉽게 여겨질지 모른다. 자신이나 타인으로부터 실수가 더 많이 용납될 것이고 악기가 바뀌었다면 다시 시작할 수도 있기에 부담감이 덜하다. 하지만 리허설로 들어가면 더 많은 시련이 있다. 더 완벽한 음을 위해 자신에게나 타인에게 예민해지고 원하는 대로 흘러가지 않을 때, 좌절도 더욱 심하다. 이 시기에는 오히려 잘하는 것이 독이 될 수도 있다. 오만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많은 문제를 야기하기도 하고 많은 시험에 빠질 수 있다. 한 공연을 완벽하게 치렀다고 해서 다음 공연을, 다음 곡을 완벽하게 잘하리라는 보장이 없다. 또다시 리허설의 상황에 빠지고, 또다시 끊임없이 연습해야 하며, 또다시 부족한 점을 타인과 보완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우리는 점점 성숙될 수 있다. 실수하고 오만해질 상황은 우리가 사는 동안 반복적으로 이뤄지는 과정이고 실수할 때, 지휘자인 하나님이 나에게 다가오신다.

음악은 소리이다. 눈에 보이지 않지만 우리가 연마해 갈고닦은 악기는 내 고유의 소리를 낸다. 향기와 같이 우리의 삶 속에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남기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내게 가장 잘 맞는 악기가 제 소리를 아름답게 내는데 집중해야지 다른 사람의 악기를 부러워하거나 내 악기를 성격 자체가 다른 다른 악기의 소리를 내려한다거나 다른 연주법을 가지고 연주하는 일은 없어야겠다. 자식 교육도 마찬가지다.


그동안 얼마나 많이 다른 사람이 가진 악기만을 부러워하고, 내 악기로 다른 악기를 흉내 내는 데에만 집착하며 살아온 삶은 아니었는지 돌아보게 된다. 눈에 보이지 않는 아름다운 소리에 집중하기보다 눈에 보이는 악기의 외면이나 내 악기를 다른 악기처럼 변형하고 치장하는 데에만 급급했다는 사실을 인정한다.

나는 내가 가진 악기가 무엇인지, 이 악기를 배우고 연습하고 리허설에서 소리를 다듬고 끊임없이 노력하며 다른 악기들과 어울려 지휘자를 따르리라.

순간순간 또 오만해지기도 하겠고, 실수하고 연습을 게으르게 할 때가 분명히 많겠지만, 아니 매번 계속되겠지만 지휘자를 따르리. 부족한 부분을 서로 보완하고 서로를 지지

할 수 있는 사람이 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