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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omanf Aug 24. 2022

40. 해와 달과 지구 두 번째 이야기

해가 짧아지는 새벽에 운동을 하면 까만 밤처럼 어둡다. 오늘따라 아침이 더 어둡다는 생각으로 고개를 들어 하늘을 바라보니 초승달이 가냘픈 빛을 내뿜고 있었다. 그래서 유달리 더 어두워 보이는구나, 거기다 먹구름까지 초승달을 가렸다.

그 캄캄한 길을 달리기 시작했다. 달리면서 가로등 빛에 얼마나 감사했는지 모른다. 너무 어두워 무서웠기 때문이다.

문득, 이 가로등 빛이 초행길을 걷는 사람들에게 잘못 밝히면 어떻게 되겠나? 내가 우리 동네를 찬찬히 잘 모르고 이곳이 처음이라면 이 어둠 속에서 내가 얼마나 두려웠을까?

낮이라면 문제없겠지만 이렇게 캄캄할 땐 달이라도 환하게 밝혀준다면 도움이 될 텐데...

초승달이 나의 변덕스러운 믿음의 작아진  같았고 그때의 달의 빛은 너무도 희미하다는 사실이 서글펐다.

우리는 세상이라는 캄캄한 밤을 맞이하고 산다.  길에서는 달의 불빛과  길에 익숙한 것이 도움이 되어 길을 걸어 나갈  있다. 바른 방향으로 비춰주는 가로등은 분명히 도움된다. 하지만 가로등이 잘못된 길로 비치면 그것은 아주 위험하다.


결국, 제대로 어둠에서 걷기 위해서는  스스로가 어둠에서도 그 길이 익숙하도록  낮에 충분히 그 길을 걸어 익혀둬야 한다.

달빛처럼 비추는 성도 곁에서 그 믿음을 배우고 익혀 자기 자신이 달빛이 되는 방법도 있다.



하나님 말씀을 가장 가까이 두고 자주 묵상해 익히고 하나님의 빛을 많이 쬐어두자. 그렇다면 캄캄한 밤에 우리는 우리가 향하는 목적지대로 나갈 수 있다.  그럴 때, 바른 길로 비춰주는 목회자나 크리스천들은 내가 걷는 길에 더 환히 비춰주는 도움이 될 것이고, 잘못된 길로 비춰주는 목회자나 크리스천들을 내가 구별하고 그 길로 걷지 않게 된다.


결국 나 스스로가 주님을 진실로 알고 잘못된 정보를 구별해 내 그 길로 가지 않아야 한다. 그래서 매일 성경을 읽고 말씀을 묵상하고 바른 길로 걷는 성도와의 교류를 통하고 끊임없이 대화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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