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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omanf Oct 29. 2022

55. 고개 돌리지 말고 주만 바라보라

마태복음 20장 1절-16절 이야기에서 보면 천국은 마치 품꾼을 얻어 포도원에 들여보내려고 이른 아침에 나간 집주인과 같으니 그가 하루 한 데나리온씩 품꾼들과 약속해 포도원에 들여보내고 또 제삼 시에 나가 보니 사람들이 있어 들여보내고 제 육시, 제구 시, 제십 일시에도 나가 품꾼들을 포도밭에 들여보낸다. 일이 끝나고 제십 일시에 온 자들이 와서 한 데나리온씩을 받자 먼저 온 자들이 와 자기들은 늦게 온 자들보다 더 오래 일했으니 더 받을 줄 알았더니 그들도 한 데나리온씩 받자 집주인을 원망하며 나중 온 이 사람들은 한 시간밖에 일하지 아니하였거늘 그들을 종일 수고하며 더위를 견딘 우리와 같게 하였나이다 하며 불만을 토로한다.

주인이 그중 한 사람에게 이르되 친구여 내가 네게 잘못한 것이 없노라 네가 나와한 데나리온의 약속을 하지 아니하였느냐 네 것이나 가지고 가라 나중 온 이 사람에게 너와 같이 주는 것이 내 뜻이니라 내 것을 가지고 내 뜻대로 할 것이 아니냐 내가 선하므로 네가 악하게 보느냐 이와 같이 나중 된 자로서 먼저 되고 먼저 된 자로서 나중 되리라고 말씀하신다.


나는 이 구절을 읽어 내려갈 때, 탕자의 첫째 아들의 불만과 베드로가 요한에 대해 예수님께 저자는 무엇을 합니까? 물었을 때, 상관하지 말라 하셨던 주님의 말, 로마서에 토기장 마음대로 토기를 쓸 용도 따라 만드신다는 구절이 생각났다.

세상에서 보면 늦게 온 사람이 적게 받고 일찍 와서 일한 사람이 많이 받는 것이 정의다. 그런데 우리 세상이 진정 정의로운가? 죄성이 들어온 우리의 세상은 거꾸로 된 세상이다. 주님이 바로 세운 세상이 거꾸로 되면서 모든 질서와 법은 반대가 되었고 혼란스럽게 되었다. 죄성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규칙과 법을 만들고 사람들의 형평성에 맞게 유지하며 그것이 정의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 정의도 솔직히 말하면 정의가 아니다. 그저 죄성 가득한 사람들이 질서를 갖추기 위해 최선으로 만들어 놓은 수단에 불과하다. 죄성을 가진 인간들의 행동을 제한하기에 사회에서는 어느 정도 장점이 있지만 그것이 결코 정의가 아니고 인간의 법이 형평성의 기준에 절대로 맞아떨어질 수 없다.


한 데나리온을 받기로 하나님과 각자의 사람이 약속을 했다. 우리가 집중해야 할 부분은 그것이지 그 누구와의 비교가 아니다. 우리는 비교하는 순간부터 내 마음부터 관계에 갈등과 불만, 다툼과 단절로 치닫게 된다. 생각해보면 모든 문제들의 공통점의 시작이 여기에서부터 발로 되었다.

그것은 이것이 우리의 죄성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우리 자신에게도 속는다. 우리 마음이 죄성으로 오염되어 있기 때문이다. ‘부당하다, 합리적이지 않다. 내가 옳고 저 사람이 틀렸다.’ 이런 생각 모두 우리를 분노하게 하고 상대를 미워하게 하며 다투고 관계를 단절시킨다. 이것이 증거이다.

사탄은 우리의 마음을 괴롭게 하고 상대를 미워하게 하며 주권자에게 화를 내며 미워하고 틀렸다고 외친다.

다른 사람에게 눈 돌리기 전에 나와 하나님과의 약속만 볼 수 있는 사람이라면 한 데나리온에 감사할 수 있었을 것이다. 동생이 돈을 갖고 집으로 돌아온 것을 보고 아버지의 걱정을 알고 있었기에 함께 기뻐하며 자신은 아버지의 안락한 집에서 지낼 수 있어 감사해했을 것이다. 예수님이 베드로에게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고 할 일에 대한 비전을 주셨을 때, 오직 주님께 순종하겠노라 말했을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 모두 각자의 목적대로 지어주셨다. 우리는 태초부터 할 일이 다르고 약점과 강점이 다르기에 비교 자체가 불가했던 것이다. 그저 내가 어떤 목적으로 이 세상에 왔으며 하나님께서 내게 원하시는 것이 무엇이고 무엇 때문에 이렇게 지어주셨는가? 에만 집중하면 된다. 그리고 내게 주신 것만 감사하면 된다. 절대로 다른 사람을 돌아보지 않아야 한다.

돌아보게 하는 것이 우리 죄성이기 때문이다.


이 이야기들을 통해 나는 한순간도 주님께 시선을 고정하고 있지 않으면 시험에 든다는 것을 깨달았다.

앞으로 부당하다, 억울하다, 공평하지 않다, 정의롭지 않다는 생각이 들 때, 내 마음부터 들여다 보고 이것이 죄성의 거짓말, 나를 잡고자 덫을 놓은 것을 알아차리는 신호로 여길 것이다.

우리는 주님께 시선을 절대로 떼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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