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m 지금처럼만 서로의 손을 잡고

손잡으면 다 해낼 수 있어!

by Momanf

놀이터에서 나가서 놀 때,

아들 제임스는 잘 오르지 못해도 늘 “엄마 도와줘”하며 꾸준히 암벽 등반을 시도했다. 그럴 때마다 굳이 엄마가 도와주는데도 재빠르게 미끄럼틀 위로 올라가 “제임스, 내 손을 잡아. 내가 당겨줄게.” 하며 딸 블레어가 손을 내밀었다.


오늘도 여느 때처럼 제임스와 블레어 나는 반복된 행동을 하다가, 내가 그냥 “둘이 최선을 다해봐, 할 수 있을 거야” 무심히 말을 던지고 벤치에 앉아있는데 둘이 낑낑대며 손을 당기고 오르니 미끄럼틀 위를 마침내 올랐다. 둘은 배에 올랐다며 바닥을 보고 바다라고 했고 얼마 전 영화로 본 뽀로로 선장이다라고 했다.

나는 감동했다. 엄마로서 두 녀석이 저렇게 서로의 손을 잡고 이끌고 도와준다면 못 할 일이 뭐가 있으랴, 저렇게 세상이라는 바다에서 손을 잡고 배에서 함께 항해해간다면 얼마나 든든할까?


아이들이 스스로 서로를 도와주고 싶어 하고

그 도와준 것을 엄마에게 알려주고 고마워하며

함께 배를 타고 여행한다고 내게 손을 흔드니

아이들의 미래가 오버랩되며 뿌듯해졌다.


두 녀석은 곧 내려오더니 아예 엄마는 빼고 둘만 암벽 등반을 오르기 시작했다. 세네 번 더, 정말로 처음보다 더 자연스럽고 이제 나는 그들에게 더 이상 필요 없는 존재가 되자 조금 씁쓸해졌다.

이것은 닥쳐올 나의 미래 이리라!


그래서 나는 두 녀석이 나를 차지하려고 싸우며 내 티셔츠를 잡아당기고 내 배 위에 앉고 목을 감싸 숨을 못 쉬어도, 새벽에 몰래 나가 축구 보려다 엄마가 일어나는 동시에 둘 다 울며 달려 나와 내 손을 꼭 잡고 침대로 소환시키는 아이들이 행복인 줄 안다.

그래서 힘들고 축구를 포기해도 이 시간을 즐길 수 있다.


최소한 우리 집에서는 내가 아이들과 걸리에게 슈퍼스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