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준 것은 잊고 받은 것만 기억하자

사람들의 본성은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이다.

사람들이 서운해지고 다투고 분쟁하고 분열하는 이유도 다 여기에서 비롯된다.

자기가 한 것은 크고 다른 사람이 자기에게 해준 것은 어쩐지 당연하다.

그래서 우리는 거꾸로 살아야 한다.

본성이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인 것을 바꾸지 못한다면,

자기가 받은 것을 귀하고 감사히 여기고 자기가 누군가를 위해 무엇을 해줘서 기쁜 순간만 만끽하고 잊어버리자.

그 사람에게 무엇을 해줄 수 있는 만큼 내가 여유 있어서 감사하고 내게 그만큼의 시간이나 물질이 허락됨에 감사하고 내가 무엇인가 해줄 수 있는 체력과 생각이 있어 감사하고 내 마음이 상대를 돌아볼 만큼 여유 있음에 감사한다면 우리는 누군가에게 주면서도 누리는 것이 너무나도 많다.

사람과의 관계가 유연해지고 내 마음이 이것저것 계산하지 않고 평화롭기 위해서라도 , 준 것은 잊어버리고 받은 것만 기억하면서 산다면, 최소한 내 기억 속에서는 내가 준 것보다 나는 받은 것이 많은 사람이라 여길 수 있다. 그 삶엔 감사와 신뢰와 더불어 살아가는 즐거움만 남는다. 나에게 이익만 남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