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 변명

by Momanf

~때문에 화가 나고, 사랑할 수 없다. 우리는 화내고 짜증 내는 이유에 대해 이렇게 설명하곤 한다.

하지만 사실은 상대방 때문이 아니라 자기의 통제 밖으로 나갔기 때문에 화가 나고 사랑할 수 없다.


우리는 가장 시간을 많이 보내는 가족, 친구, 이웃이나 여러 모임에서 사람들을 만나고 그 관계 속에서 크고 작은 갈등을 겪는다.


하지만 갈등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모두 다 상대방의 과실만 들먹인다.

‘내가 몇 번을 강조했는데 아직도 이렇게 밖에 못하는 거야?’

‘엄마가 몇 번 말했어? 준비하라니까.’

‘저 사람은 왜 맨날 늦고 모임 참여를 제대로 하지 않는 거야? 오지마라고 할까?’

‘왜 굳이 지금 저 일을 하겠다고 저 난리지?’

모든 것이 합리적이지 않고 시간 관리나 자기 관리를 못하는 상대방 탓인 것만 같다.

반면 그렇게 불만이 있는 기저에는 나는 합리적이다, 시간 자기 관리를 잘하는데 저 사람은 왜 못하는가? 하는 마음이 들어있다.


이것이 갈등의 근본 문제다. 결국 문제는 상대에게 있는 것이라 내가 옳다는 기준에서 바라보는 상대는 다 틀렸고 내가 시키는 대로, 내 방식대로 해줘야 옳은 것이라는 상대를 구속하고 통제하려는 것이 문제다.

내가 통제하려고 하는데 상대가 잘 따르지 않으니 화가 나는 것이다. 내 마음대로 움직여주지 않기 때문에 화가 나는 것이다.

통제력은 하나님 자리에 내가 앉아서 "~ 때문에, ~한 이유로" 다른 사람에게 분노하고 거기에 걸맞은 벌을 주고 싶은 마음이 든다.

그래서 화를 내고 짜증을 내며 표현하기도 하고 아니면 무시하는 방법이나 본때를 보여주려 하거나 관계를 단절하는 방법을 택하기도 한다.


결국 갈등과 마음속의 분노는 자신이 통제하고 자신의 뜻대로 되지 않을 때 생긴다.

그래서 화가 날 때는 먼저 상대를 탓하는 대신 내가 얼마나 이 상황과 상대를 통제하고 싶어 하는지 자각해야 한다. 그리고 당장 그것을 멈추어야 한다.

주님자리에 내가 올라서 판단하고 정죄하고 벌을 주려는 행위에서 내려오고 지금 느끼는 부정적인 감정자체가 내가 아니라는 사실을 분리해야 한다.

그렇게 감정을 몰고 가며 나를 관계의 갈등으로 밀어 넣는 것은 마귀의 거짓말과 유혹이라는 점을 기억하고 "예수님의 이름으로" 대적 기도를 해야 한다.

주님께 그 거짓된 마음에서 구해달라고 기도하자. 그러면 주님이 내 마음을 위해 일하신다.


상대 때문이란 말로 더 이상 변명할 수 없다. 모든 관계의 갈등의 문제는 나의 통제력 때문이라는 점을 기억하며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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