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늘 불만을 토로하고 이런저런 마음에 안 드는 일로 짜증을 낸다.
'~때문에'라고 하며 사람과 상황을 탓하기 바쁘다. 나는 아무 문제가 없는데 나에게 왜 이런 상황이 닥치고 이렇게 상대가 구는지 정말 하루에 내 좋은 기분을 지키기가 힘들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문제가 상대에게 있거나 어떤 상황 때문에 생기는 것이 아니다.
사실 내가 눈 떠서 다니는 모든 곳과 만나는 모든 사람과 잠재적인 문제를 갖고 있을 수밖에 없다.
왜?
내 안에 그 죄성이 있기 때문이다. 내 본성이 죄성이기에 내가 가는 어디든지 영적전쟁이 일어나는 것이다.
그러니 문제의 씨앗은 원인은 다 나에게 있다. 다른 사람, 그 상황이 아니다.
내가 가고 내가 만나는 모든 사람이 영적전쟁이 일어나는 무대고 상대다.
상대나 상황이 적이 아니라 나 자신이 영적 전쟁을 일으키고 싸우는 적이다.
내가 하나님을 외면하고 불순종하고 따르지 않는, 하나님을 상대로 적대적으로 구는 사실상 내가 적이다.
그래서 주님이 '네 십자가를 지라'고 하셨다. 내게 '남의 십자가를 짊어져주라'라고 하시지 않으셨다.
예수님만이 남의 십자가를 짊어주셨다. 우리의 십자가를 짊어주셨다.
하지만 우리에겐 남의 십자가를 질 능력이 없다. 오직 우리의 십자가를 져야 한다. 우리가 죽어야 한다.
남이 죽어야 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죽어야 오롯이 부활하신 주님이 내 안에서 살아나실 수 있다.
우리가 지금 인생에서 큰 고난 속을 걷고 있다면 사실은 상황과 상대가 아닌 자신의 자아가 강해서 더 잔인한 전쟁, 끊이지 않는 전쟁이 되고 있는 줄도 모른다.
자신의 죄성 문제가 강하고 끈질겨서 생긴 문제이고 이 전쟁이 지속되는 것일 수 있다.
영적전쟁은 아마 주님을 거스르는 모든 곳에서 일어나게 될 것이다. 내가 주님을 따르고 싶지 않아 생기는 불만이고 내 의도와 목적대로 되지 않고 내 통제대로 되지 않아 짜증, 화가 나고 고난, 고통으로 여기며 내가 주님께 죽고 싶지 않아 하나님을 상대로 내 죄성이 끝까지 싸우고 있는 것이다. 고난의 시간이 길면 길수록 자신의 죄성이 주님께 순종치 못하고 버티는 것일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