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Y 다이어트가 삶에 적용되다

양이 아닌 질적으로 높은 삶을 살자.

by Momanf


내 최종 목표는 건강하게 소식하는 것, 음식을 음미하며 천천히 먹는 습관을 가지고 평생 살기이다. 그것은 내가 꿈꾸는 우아하게 식사를 하며 47kg의 날씨 한 여성미가 넘치는 이미지이기도 하다.

하지만 현실의 나는 식탐이 많아 게걸스럽게 먹고 빨리 먹으며 그래서 많이 먹어치운다.

다이어트를 하는 3개월째, 나는 좋은 습관부터 기르기 위해 작은 것부터 시작했다.

그리고 배가 고플 때는 무엇이든 맛있다. 그래서 나는 식사 전 양배추를 드레싱 하지 않고 치즈나 베이컨 가루와 호두를 넣어 먹어 배고픔을 없앤다. 아무 드레싱 하지 않은 양배추도 그렇게 맛있다는 걸 나는 알았다.

또 양배추 먹은 후 본격적인 맛있는 음식을 빨리 먹지 않기 위함이다. 그리고 본식을 요리하기 시작한다. 그 잠깐의 여유시간 포만감이 좀 생기고 젓가락으로 천천히 먹으며 음식을 즐기기 위해 오래 씹는다. 그렇게 식사를 하다 보니 요즘 30분 이상에서 1시간쯤 되기도 한다.



평소에 좋아하는 고칼로리의 맛있는 음식 앞에서는 늘 무너지기 쉬운데 그럴 때 나는 문득 깨달았다.

입에 맛있는 패스트푸드나 고칼로리 음식을 더 빨리 먹고 있다는 것이었다.

맛있을수록 대충 씹고 금방 먹어버려 여전히 허기가 지고 오히려 그 맛있는 음식을 음미하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더군다나 고칼로리 음식은 먹고 나니 더 먹고 싶은 충동이 생겼다.

허기가 지고 먹고 나면 다음날 몸이 찌뿌둥하고 무거운 느낌이 들었다. 고기와 채소만 먹을 때와는 사뭇 달랐다.


문득,

인생의 욕망과 욕심도 식탐과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무절제하게 사들이고 소비하는 물품들이 넘쳐날수록 감상하지 못하고 음미하지 못한다. 오히려 더 많이 사들이고 더 빨리 사들이고 소중하게 다루기보다 우악스럽게 물건들을 사용하기도 하고 함부로 소모한다.

그렇게 남는 건 내 몸의 군살처럼 생활과 삶의 군살뿐이다. 생활도 물건으로 넘쳐 어수선한 집안에서 물건이 많은데도 마음속은 늘 배고픈 듯 허하다. 그리고 또 소비해 그것을 채우려고 한다.

몸에 좋지 않은 음식은 배가 빨리 꺼지거나 다른 음식을 먹고 싶은 욕구를 당긴다.

이처럼 필요 없는 물건들은 채우고 채워도 우리를 만족시키지 않는다. 오히려 과도한 소비로 집은 지저분하고 마음의 욕구는 채워도 채워지지가 않고 욕구만 더 높아질 뿐이다. 마음마저 집안처럼 어수선하게 어지러워 자신이 뭘 생각하고 뭘 느끼는지 찾는 것도 힘들고 두툼한 지방이 덕지덕지 붙은 것처럼 마음은 늘 무겁기만 하다.


질적으로 수준 높게 살자.

찐 살을 빼는 최고의 방법은 건강한 음식을 소식으로 천천히 먹는 방법과 운동하는 두 가지 방법이다.

내 접시 위에 먹을양만을 계산해 올리고 그것은 자신에게 맞는 적당한 음식이다.

그렇게 내가 가진 것은 이미 내게 꼭 맞는 적당한 것이다. 이미 가진 것, 주어진 것에 더 담는 것들은 자신에게 덧붙여지는 지방덩어리라 생각하면 된다.

그것들은 마음에 갈등을 만들고 칼로리는 높지만 영양가가 없고 금방 허기져서 또 먹고 싶게 만드는 끝없는 욕망과 욕심만 만들 뿐이다.

그리고 운동은 과한 체지방을 태우듯 버리고 나누는 행위가 내게 넘치는 물건을 버리고 과분하게 갖고 있는 것을 나누며 생활을 날씬하고 건강하게 만들어 줄 수 있다.

그것이 마음과 정신건강에 중요한 방법이기도 하다.


몸과 마음이 하나다.

내가 필요로 하는 적당한 양, 주어진 것에 감사하고 그것을 골고루 먹으면서 천천히 음미하고 조금씩 포만감을 충분히 느끼는 것이 건강한 삶이다.

때론 조금 더 먹었으면. 아쉬운 마음이 들기도 하겠지만 아쉬움보다 처음 그 음식을 받아 들었을 때처럼 물건이나 상태나 상황을 충분히 즐겨야지 하는데 초점을 둔다면 작은 양에도 감사와 만족, 그토록 모든 이가 바라는 행복감을 느끼지 않겠는가? 이것이 건강한 상태이며 양이 아닌 질적으로 가치가 있는 삶이다.


앞자리 4자로 만들어 5로 넘기지 않도록 균형 있게 살아가기 위해 노력하겠다.

음식에 욕심이 생기고 운동을 하지 않아 칼로리가 축적되면 체중계가 내 몸에 경고 내리듯 내 마음에 체중계도 수시로 재서 과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매거진의 이전글40Y 앞자리 5와 이별하는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