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을 끝내야 진짜가 와요.

by Sundaymorning

"나는 나를 다 아는 사람 말구, 나를 잘 모르는 사람이 더 편했어요. 내가 진짜 씩씩하다고 오해하는 사람이나 내가 혼자있는 걸 좋아한다고 착각하는 사람이나. 그래서 내가 한 사랑은 다 그렇게 끝났어요. 난 항상 부등호가 입벌린 쪽에 서 있었고 불안하고, 애타고

선배한테만 그런거 아니었어요. 그런데 안그래도 되는 사람이 있는것 같아요."


"그 날 선배가 보신 건 연극이 아니라,평생하던 연극이 끝나는 장면을 보신거예요."

----------------tvn드라마 풍선껌---


상대가 보길 원하는 내 모습만을 필사적으로 보여주는 만남이 내게도 분명 있었다.


그건 더 사랑하는 쪽의 안간힘이었겠고

그렇게 해서라도 놓치고 싶지 않은 간절함이었겠지.

그래서 사랑하면서도 항상 불안하고 항상 애가 타고 항상 배고픈 사람 같아 보였다.


'나를 다 알면서도 나를 사랑해줄 사람, 영영 안 떠날 사람.'


연극을 끝내야 진짜가 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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