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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undaymorning Mar 19. 2016

팬케이크 같았다.

많은 것들이.

팬케이크를 오랜만에 구웠는데

불의 온도와 반죽의 묽기 그리고 뒤집는 타이밍.

이 삼박자가 맞아야 색깔도 예쁘고 속까지 골고루 익은 폭신한 팬케이크가 완성되는데

이게 감을 찾기까지 좀 걸려서 앞의 몇 장은 망작을 감수해야 한다.


아 이제 감이 왔어, 완벽하게 할 수 있겠다!! 싶을 때쯤 반죽은 바닥이 난다.


많은 것들이 그랬었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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