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앨런 Jun 17. 2024

인사말에서 풍기는 AI의 향기

수많은 AI 가운데 발견한 짧고 강렬한 첫인상 비교 분석


초단기 AI 자습을 하면서, 수많은 AI 툴을 탐색했다.

>> 관련 글 (1) (2) (3) (4)



수많은 서비스 페이지를 오가며

기억에 남는 문장을 조금 모아 봤다.


각자 열심히 자기소개를 하는 와중에,

특징을 그래도 잘 표현했다 느낀 것들



ChatGPT

How can I help you today?

먼저 ChatGPT. 아주 평범한 문장이지만 “today” 때문에 어제도 도와줬고, 내일도 도와줄 것 같다. 최근 업데이트 후에는 이 인사말이 생략되고 그냥 요청할 수 있는 옵션(프롬프트 예시)를 카드로 보여주는데, 더 캐주얼해진 느낌이다. 이제 말 안해도 알지? 같은 느낌..


Gemini

Hello, Allen. How can I help you today?

구글답게(?) 이름을 불러준다. ChatGPT와 똑같은 표현을 쓰지만, 그 전에 이름을 불러서 더 친근하게 느껴진다. 컬러로 이름을 강조한 것도, 조금 더 개인화되고 친밀한 인상을 준다. 프롬프트 예시를 카드로 보여주는 것까지 ChatGPT와 유사하지만 내용이 더 자세해서 친절한 느낌.


Claude

Good morning/afternoon/evening, Allen.

What can I help you with (today)?

시간대에 맞게 일상적인 인사를 건내는 클로드. 덕분에 조금 더 ‘함께’하는 분위기가 난다. 인사말을 크게 보여주고, 텍스트 입력창에 있는 문구는 작아서 훨씬 더 인간적(?)인 인상. 한편, 텍스트 입력창과 채팅을 시작했을 때 보이는 문구는 ChatGPT나 Gemini와 표현이 살짝 다르다. "How"로 시작하는 ChatGPT와 Gemini가 조금 더 열린 느낌(그냥 헛소리를 해도 될 것 같은) 느낌이라면, "What"으로 시작하는 Claude의 질문은 나에게 조금 더 구체적인 설명을 요청하는 듯한 (뭔가 정말 필요한 요청사항을 자세히 설명해야 할 것 같은) 느낌.


Perplexity

Where knowledge begins

Ask anything...

완벽한 자기소개. 다른 서비스랑 뭐가 다른지 한 문장으로 설명한다. 텍스트 입력창에도 “Ask anything”라고 뭔가 백과사전 같은 인상을 팍 준다. ChatGPT, Gemini, Claude가 문제를 해결해줄 것 같은 분위기라면, Perplexity는 뭐든지 잘 알고 있는 척척박사 느낌.


Phind

From idea to product

Ask anything. What are you stuck on?

완벽한 자기소개(2). 코딩에 특화된 툴로써, 아이디어를 구체화해서 제품으로 만든다는 문장으로 특장점을 아주 간단명료하게 잘 전달한다. “어디서 막혔냐?”라고 묻는 텍스트 입력창 문구도 완벽. 비개발자라서 실제 성능이 어떤지는 잘 모르겠지만.. 슬로건은 너무 마음에 든다.


Consensus

Find research papers. Get answers.

Ask a research question

지금 보니까 “Find the best science, faster.”로 바뀌었다. 개인적으론 이전 슬로건이 왠지 더 좋다. 투박한 맛(?)도 있고, ‘답을 얻으라’는 표현이 조금 더 가치가 크게 느껴진다. 텍스트 입력창 문구는 ‘Ask the research…’로 바뀌었는데, 이쪽은 또 바뀐게 좋네… 어쨌든 연구 논문을 기반으로한 툴로써 아이덴티티를 잘 담은 슬로건이다.


Pi

How’s your day going?

Her.. 같은 녀석. 엄청 친절하고 따뜻한 느낌인데, 조금 대화를 나누다 보니 왠지 creepy해서 계정 삭제. 인사말부터 너무 ‘사람’인 척을 한다. 목소리도 굉장히 다양한 옵션을 제공하는데, 영어로 대화하면 진짜 Her느낌.. (하지만 이제 ChatGPT 4o가 나왔지..)


Midjourney

text-to-image 느낌. 뭔가 인공적으로 만들어지는 분위기. 혹시 숨은 뜻이 있을까 싶어서 Claude한테 물어봤다.

그렇구나.?

Copilot

일상의 AI 컴패니언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싱거운 한글화. 허나 왠지 MS답다.. 초반에 잘 썼는데, 여러 가지 이유로 요새는 거의 쓰지 않는다. edge를 써야 한다는 것 외에는 크게 나쁜 것은 없지만, Gemini가 너무 좋아져서 사용빈도가 급감..


Suno

Make a song about anything

심플, 담백 그 자체. 자신감이 느껴진다. 한 두 번 만들어봤는데, 퀄리티도 상당하다.


SuperMeme

Let’s create some memes!

심플, 담백(2). 쉽고 간편하다. 무도짤이 지원되면 좋겠다…


클로바노트

음성 그 이상의 기록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하는 서비스지만, 더 좋은 ‘기록’을 위한 다양한 부가 기능을 제공하는 서비스의 핵심 가치를 압축적으로 잘 표현했다. 매우 네이버 다운 분위기..


다글로

모든 음성을 다글로

기똥찬 네이밍. 한 번 들으면 웬만하면 기억할 수 있을만큼 완벽깔끔한 자기소개. 모든 음성을 다-글로. 클로바노트와 달리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하는 것만 강조했다. (추가 설명은 다소 장황해서 살짝 아쉽..)


.

.

.

결론

나는 자기소개 잘하는 브랜드가 좋다 ! (?)






ㄲㅡㅌ.

작가의 이전글 ChatGPT에게 배우는 강철멘탈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