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 청계시소 세 번째 이야기
추억이 생각나서 아주 즐거웠어요. 나도 어렸을 때 이렇게 자동차 만들고 그랬거든. 나무를 깎아서 만들고. 동심으로 돌아가는 기분이야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도 만드는 과정 자체에서 얻는 성취감이 정말 큰 것 같아요. 팀 작업의 경우 의견을 나누면서 뭔가 이루어가는 방법을 배울 수 있으니까요. 만드는 걸 꼭 잘하지 않아도, 함께 하는 것만으로도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죠
이렇게 한눈에 지역 상황을 돌아보니 감회가 새롭다. 사실 이 지역은 우리나라 도시의 역사에 있어 매우 중요한 지역이기도 하다. 사실 젊은 세대들을 역사에 대해 잘 모르시기 때문에 이 지역이 낡고 위험하다고 오해하시는 분들도 많다. 나와서 시소도 타고 즐기시면서 이 지역에 대해 더 알아 가셨으면 좋겠다. 또 지금도 진행 중인 도심 제조업 생태계의 일부 보존과 일부 철거로 인한 단절 문제, 실질적 재생과 근본적 문제 해결에 대해서도 공감대가 형성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