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 회복 이야기

사랑의 길,두 번째 이야기

by 박나윤

찰나의 순간, 부정적인 감정이 불현듯 찾아왔다.
그 감정은 마치 예고 없이 들이닥친 폭풍 같았다.
생각이 꼬리를 물고, 마음은 점점 어둠 속으로 빠져들었다.
그때 누군가 내게 말했다.

“생각하지 마.”

그 한마디는 놀라우리만큼 단순했지만,
그 순간 머릿속의 소란이 멎는 경험을 했다.
세상의 소음이 사라지고, 마음 한가운데에 고요가 내려앉았다.
그것은 정말 멋진 일이었다.

나는 종종 내 감정의 굴레 속에서 길을 잃곤 한다.
마치 이상한 나라의 토끼처럼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스스로를 낯선 길로 몰아넣는다.
부정적인 감정이 나를 안내하는 그 길은 언제나 불안하고 낯설다.
그러던 어느 날, “생각하지 마”라는 말이
나를 현실로 이끌어주었다.
정신이 번쩍 들었다.
그토록 단순한 문장이 내 마음의 미로를 풀어낼 줄은 몰랐다.

우리는 언제나 감정의 지배를 받으며 산다.
타인의 말 한마디, 표정 하나에도 흔들리고
그 감정의 파동 속에서 나를 잃어버리기도 한다.
관계가 어렵다는 것은, 어쩌면
타인의 감정이 내 마음의 영역에 침투하는 일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세상을 조금 살아보니 알겠다.
타인의 감정은 내 뜻대로 할 수 없지만
내 감정은 내가 다스릴 수 있다.
그 사실을 인정하는 순간, 마음의 무게가 조금은 가벼워진다.

문득, 나는 내 안에 묻는다.
‘내 세상의 길 위에서 나는 지금 어디쯤에 서 있는가?’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나를 사랑하는 선택은 무엇일까?’

아침저녁으로는 쌀쌀하지만,
한낮의 햇살은 여전히 따뜻하다.
가을빛이 스며든 햇살이 나무 사이로 흘러들며
내 어깨를 가만히 덮는다.
그 따스한 온기에 감사한 마음이 인다.

내 인생 사랑의 길 위에서
오늘도 나는 새로운 다짐을 품어본다.
후회는 잠시 묻어두고
더욱 사랑해야겠다.
행복을 한 조각씩
차곡차곡 쌓아가야겠다.
그런 날들이 모여

나는 믿는다.
평안을 회복하고
성장해 나갈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