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연차 설명절 연휴
단 한 번뿐인 내 인생,
함부로 대할 수 없다.
너무나 소중한 이 시간들.
명절이라 친정과 시댁 식구들과
함께하는 이 시간도
결코 당연하지 않음을 나는 정말 잘 안다.
후회 없이, 감사함으로 이 명절을 잘 보내야겠다고
생각하며
잠드는 이 시간,
내 계획이 아닌 나를 만드신 분, 나보다 나를 더 잘 아시는 분이 가장 좋은 길로 인도하심을 믿는다.
이 귀한 시간을 미리 축복하며 감사드린다.
(1일 차)
오늘 하루가 어떻게 갔는지
모를 만큼 정신없었다.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허리와 배가 아파 보니 마법에 걸렸다.
누워 있고 싶었지만
약을 두 번이나 먹으며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
찌짐도 부치고, 11명의 식사 준비로 분주한 어머니도 도와드렸다.
저녁 설거지는 가위바위보로 결정했는데
이겨서 면제! 작은 행운에 감사했다.
아이들은 형님네 사무실에서 다 같이 놀고 자고, 내일 아침 시댁으로 온다고 해서
지금은 뜻밖의 편안한 설명절 중
휴식시간이고 선물 같다.
그리고 저녁식사 후
시댁 식구들과 함께 본 동계올림픽 라이브 쇼트트랙 경기는
한마음으로 우리나라 선수들을 응원해서
참 좋았다.
명절에 올림픽이라니, 참 멋진 경험이었다.
돌아보니, 십 년 넘게 함께한 시댁 식구들과도
많이 편해졌고,
핏줄과 친척들과의 교류를 자연스럽게 누리는
우리 딸들에게도 참 좋은 시간이었겠다 싶다.
내일은 세배 잘 드리고, 마무리도 잘하고, 조심히 올라가야겠다.
감사로 채운 설명절 2일 차였다.